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온라인 배틀로얄 게임 ‘배틀그라운드(PUBG)’의 글로벌 e스포츠 대회인 ‘펍지 글로벌 시리즈(PGS)’가 아홉 번째 시즌을 맞아 10월 13일 개막했다. 대회는 말레이시아 세렘반에서 오는 19일까지 열리며, 전 세계 24개 프로팀이 치열한 접전을 벌이게 된다.
이번 PGS 9에는 크래프톤과 글로벌 파트너십을 맺은 상위 10개 팀은 물론, 한국, 중국, 유럽·중동·아프리카(EMEA), 아시아 태평양, 아메리카 등 5개 권역의 지역 예선을 통과한 14개 팀이 참가했다. 각 팀은 대회 우승뿐만 아니라 연말 열리는 최종 결선 대회인 '펍지 글로벌 챔피언십(PGC)' 출전권을 두고 경쟁하게 된다.
총상금은 30만 달러(한화 약 4억 원) 규모로, 이 가운데 우승팀에게는 10만 달러가 지급된다. e스포츠 업계에서는 이 정도 규모의 상금이 중위권 국제대회 수준으로, PGS가 본선 전에 열리는 중간 단계의 대회임을 고려하면 상당한 금액으로 평가된다. 이는 팬들의 관심 유도뿐만 아니라 팀들의 실력 확보와 운영 안정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크래프톤은 대회 흥행을 위해 다양한 시청자 참여 이벤트도 마련했다. 대회 중 경기를 시청하기만 해도 게임 내 보상을 받을 수 있는 ‘드롭스’ 시스템, 방송 중 노출되는 코드를 입력해 게임 내 통화인 ‘G-코인’을 받을 수 있는 코드 이벤트, 자신이 응원하는 선수들로 팀을 꾸릴 수 있는 ‘판타지 리그’ 등이 운영된다.
모든 경기는 한국 시간으로 매일 오후 8시에 시작되며, 공식 채널인 SOOP, 유튜브, 트위치 계열의 플랫폼 치지직 등을 통해 생중계된다. 이번 대회는 2025년 한 해를 마무리하는 글로벌 챔피언십의 진출 티켓이 걸려 있어, 참가팀과 팬들 모두에게 중요한 분수령이 된다.
이 같은 흐름은 앞으로도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가 지속적인 관심과 흥행 기반을 유지하면서, 글로벌 게임 대회로서 위상을 더욱 확고히 할 가능성을 보여준다. 특히 동남아와 북미 등 다양한 지역 팬층을 겨냥한 대회 운영 방식이 장기적으로 게임 생태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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