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위메이드, '이달의 우수게임' 수상…게임대상 향해 출발

| 연합뉴스

넷마블과 위메이드가 각각 출시한 게임 '뱀피르'와 '레전드 오브 이미르'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선정한 ‘2025년 하반기 이달의 우수게임’으로 뽑혔다. 이번 수상은 두 기업이 국내 게임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다시 한 번 입증한 결과로 해석된다.

‘이달의 우수게임’은 문화체육관광부와 전자신문, 더게임스데일리가 공동 주최하고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하는 사업으로, 올해로 29회를 맞았다. 이 상은 국내 게임 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한 작품들을 분기별로 선정하는 제도로, 수상작은 자동으로 연말 개최 예정인 ‘2025 대한민국 게임대상’ 후보에 오르게 된다.

넷마블의 ‘뱀피르’는 자회사인 넷마블네오가 개발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으로, 지난 8월 출시됐다. 이 게임은 정식 출시 후 단 9일 만에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모두 매출 1위에 오르며 흥행에 성공했다. 빠르게 순위권에 진입한 배경으로는 몰입감 있는 게임 구성과 고퀄리티 그래픽 외에, 최근 MMORPG에 대한 국내 유저들의 높은 수요가 한몫한 것으로 분석된다.

위메이드가 서비스하고 자회사 위메이드엑스알이 개발한 ‘레전드 오브 이미르’는 지난 2월 시장에 출시된 국산 대형 신작이다. 북유럽 신화를 소재로 한 세계관과 정교한 콘텐츠 완성도가 특징으로, 국내 게임 사용자들뿐 아니라 해외 시장에서도 주목을 받았다. 올해 상반기 대작 출시가 다소 뜸했던 흐름 속에서 ‘레전드 오브 이미르’는 신작 갈증을 해소한 작품으로 평가돼 왔다.

이번 평가는 일반 게임, 기능성 게임, 인디 게임 등 분야별로 이뤄졌으며, 전문가 심사위원단은 시장성과 작품성, 그리고 산업에 미치는 파급 효과 등을 기준으로 심사했다. 일반 게임 부문의 경우, 최근 소비 트렌드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기술적 완성도를 갖춘 후보작을 중심으로 평가가 진행됐다.

한편, 기능성 게임 부문에선 코리아보드게임즈의 ‘김밥 요리사’와 투캉프로젝트의 ‘난세표류기 – 한국사 방치형 RPG’가, 인디 게임 부문에선 엔소울의 ‘픽셀 용병단: 수집형 RPG’가 각각 선정돼 다양한 장르로의 수상 확산도 확인할 수 있었다.

이 같은 흐름은 국내 게임 산업이 단순한 대규모 투자 중심의 대작을 넘어, 다양한 장르와 소재의 개발에 있어서도 주목받고 있음을 방증한다. 특히, 향후 연말에 열릴 예정인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수상작들이 어떤 성과를 낼 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