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메이플스토리 활용 방치형 RPG ‘메이플 키우기’ 글로벌 출시 예고

| 연합뉴스

넥슨이 모바일 게임 ‘메이플 키우기’의 글로벌 사전 등록을 시작하면서, 대표 지식재산권(IP)인 ‘메이플스토리’를 활용한 신작 출시 준비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메이플 키우기’는 방치형 역할수행게임(RPG)으로 개발돼, 게임 장르 확장과 글로벌 이용자 확보를 동시에 노리고 있다.

‘메이플 키우기’는 방치형 시스템에 초점을 맞춘 모바일 RPG로, 캐릭터가 자동으로 성장하는 구조를 통해 이용자 피로도를 낮추고 접근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기존 ‘메이플스토리’ 이용자들에게는 친숙한 캐릭터와 세계관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게임 플레이 방식은 완전히 다른 새로운 재미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기존 팬층과 신규 이용자 모두를 겨냥하고 있다.

이번 신작은 넥슨이 국내 중소 게임 개발사인 에이블게임즈와 공동으로 제작한 작품이다. 에이블게임즈는 방치형 RPG 장르에서 개발력을 인정받은 회사로, 이번 협업을 통해 양사는 콘텐츠 품질과 장르적 특성을 동시에 강화했다. 특히 2025년 5월부터 7월까지 싱가포르, 호주 등 4개국에서 진행한 공개형 테스트에서 수집한 이용자 피드백을 반영해 게임 밸런스와 기능을 다듬는 작업도 병행하고 있다.

넥슨은 이번 게임을 올해 하반기 중 국내를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 정식 출시할 계획이다. 최근 몇 년 사이 넥슨은 ‘던전앤파이터’, ‘카트라이더’, ‘메이플스토리’ 등 대표 IP를 기반으로 한 모바일 게임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으며, 자동화 기반의 게임 시스템을 도입해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된 콘텐츠 제공에 나서고 있다.

이 같은 흐름은 단순한 게임 신작 출시에 그치지 않고, 국내 IP 중심 게임사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수익성을 높이기 위한 전략적 행보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향후 ‘메이플 키우기’의 흥행 여부에 따라 넥슨의 장르 다변화 전략이 더욱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