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레어, 이더리움→솔라나 전환 발표…“업그레이드된 사용자 경험” 강조

| 류하진 기자

이더리움(ETH) 기반 판타지 스포츠 플랫폼 소레어(Sorare)가 솔라나(SOL)로의 전환을 공식 발표하면서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소레어의 공동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니콜라 줄리아(Nicolas Julia)는 이번 결정을 "교체가 아닌 업그레이드"로 규정하며, 여전히 이더리움에 대한 신뢰를 유지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플랫폼은 지난 6년간 이더리움을 기반으로 운영돼왔지만, 지난주 소레어는 10종 이상의 스포츠 게임과 관련 거래 카드를 솔라나로 이전하겠다고 밝혔다. 줄리아는 이와 관련해 “솔라나는 매출, 일일 활성 주소 수, 개발자 수, 총예치금(TVL) 측면에서 판타지 스포츠 크립토 분야 선두를 달리고 있다”며 “스케일 확장성과 사용자 환경 면에서 가장 현실적인 선택”이라고 설명했다. 이더리움보다 중앙화 성향이 짙은 건 사실이지만, 솔라나는 보안성과 처리 속도 측면에서 강점을 보이고 있다는 평가다.

줄리아는 특히 “솔라나의 빠른 채택 속도를 보면 이번 선택이 적절했다는 점이 입증됐다”며, 비록 5년 늦게 시작했지만 이더리움을 상당 부분 따라잡은 성과를 높이 평가했다.

소레어의 이전 작업은 이달 말까지 완료될 예정으로, 이는 플랫폼 전환 이후 솔라나 생태계 내에서의 본격적인 서비스 확대를 예고한다. 이번 결정은 이더리움이 아닌 솔라나를 중심으로 한 사용자 중심의 블록체인 전략 강화를 보여주는 대표 사례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