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비게임 사업 재정비 속도… 지타운피에프브이 지분 95% 확보

| 연합뉴스

넷마블이 계열사인 지타운피에프브이의 지분을 추가로 인수하면서, 그룹 내 사업구조를 정비하는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총 1천620억 원 규모의 이번 지분 인수를 통해 넷마블은 해당 회사 지분의 95%를 확보하게 된다.

이번 거래는 넷마블이 2025년 11월 6일 공시를 통해 공개한 내용으로, 주식 인수 대상은 지타운피에프브이의 보통주 8만6천400주이다. 실제 취득은 같은 달 21일 이뤄질 예정이며, 이후 해당 회사는 넷마블의 사실상 완전 자회사로 편입된다.

지타운피에프브이는 부동산 개발 및 공급업을 전문으로 하는 넷마블의 비상장 계열사로, 그룹 내부에서 비핵심 사업으로 분류돼왔던 영역이다. 그러나 최근 들어 경기 회복세에 기대를 건 주요 대기업들이 보유 부동산 자산의 적극적 개발에 나서면서, 관련 사업 역량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이 늘고 있다.

넷마블 측은 이번 지분 인수의 목적을 계열사 지분 정리를 통한 "사업구조 일원화"라며, 조직 내 의사결정의 효율성과 재무구조의 안정성을 제고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향후 계열사 간 자산 및 사업의 통합 관리에 대비한 것으로 해석된다.

최근 게임 산업 전반이 글로벌 경쟁 심화와 국내외 이용자 기반 감소로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넷마블 역시 수익다변화를 위한 새로운 성장 동력 마련이 절실해진 상황이다. 이에 따라 부동산 개발 등 비(非)게임 분야에서의 수익성 강화 시도가 본격화되고 있다.

이 같은 흐름은 향후 넷마블이 비주력 사업 부문을 재정비하면서 재무 개선과 함께 기업가치 제고에 나설 가능성을 시사한다. 또한 계열사 정비를 통한 지배구조 투명성 확보 측면에서도 시장의 주목을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