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 3분기 매출·영업익 '급감'…순이익은 60%↑ 깜짝 반전

| 연합뉴스

게임 개발사 위메이드의 2025년 3분기 영업 실적이 부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수익성이 떨어졌지만, 순이익은 크게 늘어나면서 기업 실적의 명암이 엇갈린 모습이다.

위메이드는 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의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먼저 영업이익은 263억 원으로 집계됐는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9.2% 감소한 수치다. 매출 역시 1천636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7%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적으로 수익 측면에서 하락세를 보인 것이다.

하지만 눈에 띄는 점은 순이익이 오히려 증가했다는 부분이다. 이번 3분기 순이익은 57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9.8% 늘었다. 이는 영업활동 외 수익, 즉 일회성 수익이나 금융 투자 등에서 발생한 이익이 실적 개선에 영향을 미친 결과로 해석된다.

위메이드는 최근 블록체인 기반 게임 사업과 관련한 투자와 사업 확장을 계속해 왔다. 이에 따라 사업 초기에는 고정비 증가로 인해 수익성에 부담이 있었던 반면, 해당 분기에는 비핵심 부문에서의 수익 반영이 순이익 증가로 이어졌을 가능성이 높다. 다만 이러한 순이익 증가가 지속 가능한 실적 개선인지에 대해선 시장의 평가가 필요하다.

이러한 실적 흐름은 위메이드가 향후 안정적인 영업 기반을 토대로 투자 확대를 이어갈 수 있을지를 가늠하는 척도가 될 수 있다. 순이익 증가가 반복적이고 실질적인 이익 창출로 이어진다면, 중장기적으로 긍정적인 평가로 연결될 가능성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