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게임 시장이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인기 프로젝트들은 테스트된 IP와 확장성 있는 토큰 이코노미를 무기로 삼아, 2026년 웹3 게임의 대중화를 노리고 있다. 특히 EV2, 아시아 유저에게 친숙한 픽카문, 전통 강자인 엑시인피니티의 신규 MMO 등으로 구성된 ‘차세대 웹3 게임 5선’이 관심을 끌고 있다.
‘어스 버전2(EV2)’는 아발란체(AVAX) C-체인을 기반으로 구축된 루터 슈팅 게임이다. 총기와 장비, 코스튬까지 NFT로 소유할 수 있으며, PvP 6대6 전장부터 오픈월드 탐험, PvEvP 모드까지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한다. ‘브루트’, ‘클로커’, ‘매그’ 등 5종의 수트, 능력 강화 코어 탑재 등으로 전략적인 전투도 가능하다. 토큰은 EV2, TICO, SUPER 등으로 다양화되며, 플레이 결과에 따라 지급된다. 프리세일은 개당 0.01달러(약 13원)부터 시작되며, 총공급량 28억 8000만 개 중 40%가 판매 대상이다. 계약은 Coinsult 감사를 통과했지만, 한 지갑이 전체 물량의 40%를 보유해 토큰 분배 우려도 제기된다.
엑시인피니티 개발사 스카이 마비스는 ‘아티아즈 레거시’를 통해 루나시아 세계관의 확장을 시도하고 있다. 실제 자산과 같은 게임 재화, PvE 퀘스트, 길드 전쟁 등이 포함된 이 대규모 MMORPG는 기존 캐릭터 NFT와 땅 NFT를 적극 통합하여 토큰 이코노미의 진화를 꾀한다. 크로스 플랫폼 지원과 소셜 요소도 비중 있게 다뤄지며, 2025년 하반기 플레이트스트 일정도 공개된 상태다.
한편 골프 산업계 대표 게임인 ‘PGA 투어 라이즈’도 2026년 출시를 예고했지만, 구체적인 프리세일 정보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관련 콘텐츠는 이미 애플 아케이드를 통해 출시됐으며, 11월 28일 프라임비디오에서 열리는 ‘더 스킨스 게임’ 방송과 함께 팬 층 확대가 기대된다.
픽카문은 이더리움(ETH) 기반의 플레이투언 메타버스를 표방하는 ‘피카버스’ 게임이다. 사용자들은 괴물을 수집하고 육성하며 PIKA 토큰과 NFT를 획득한다. 총 유통량은 174억 개, 시가총액은 약 100만 달러(약 13억 원)다. 하지만 현재 토큰 가격은 1년간 70% 하락했으며, 일 거래량도 평이한 수준이다. 다만 코인설트와 샤크팀 감사를 통과하였고, NFT 마켓 연동으로 실물경제 구현을 꾀하고 있다.
눈에 띄는 또 다른 IP 활용 사례로는 ‘피키 블라인더스 블록체인 게임’이 있다. 이 게임은 영국 드라마 ‘피키 블라인더스’를 바탕으로 익명의 개발사와 반자이 라이트가 함께 제작 중이다. 1920년대 버밍엄을 무대로 플레이어는 조직원을 키우고 토큰화된 아이템을 거래하며, 미션을 수행한다. AAA급 그래픽을 목표로 하며, 샌드박스와도 IP 협업을 진행 중이다.
전반적으로 2026년 웹3 게임 시장은 ‘게임성과 수익성’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으려는 시도를 이어가고 있다. NFT, 디플레이션 토큰 구조, 소유 기반 경제 시스템을 갖춘 프로젝트들은 투자와 유저 확보 모두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는 모습이다. 댑레이더(DappRadar)에 따르면 2025년 10월 기준, 전체 블록체인 사용자 중 게임 관련 유저 비중은 27.9%에 달해 여전히 웹3 핵심 영역으로 평가받는다. 규제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업계는 2026년을 ‘대규모 성장기’로 보고 투자와 개발을 확대하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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