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프트업, '스텔라 블레이드' 후속작 본격 시동…AAA급 글로벌 게임 개발 착수

| 연합뉴스

한국 게임 개발사 시프트업이 자사의 대표작 ‘스텔라 블레이드’의 후속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하며 대규모 인재 모집에 나섰다. 이번 채용은 차세대 멀티플랫폼 게임 개발을 위한 핵심 인력 확보 차원으로, 업계에서는 국내 게임사가 자체 지식재산(IP) 기반의 글로벌 프로젝트를 본격화한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시프트업은 11월 21일, 신작 게임 개발에 필요한 12개 직무 분야에 대한 공개채용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모집 직무에는 3D 아티스트, 시나리오 라이터, 전투 디자이너, 엔진 프로그래머, 작곡가 등 개발 전반을 아우르는 핵심 직군이 포함돼 있으며, 지원은 별도 마감 없이 상시로 접수받을 예정이다.

이번 채용은 ‘스텔라 블레이드’ 세계관을 확장한 트리플A(AAA)급 신작 개발을 위한 것으로, 단순한 후속작 제작을 넘어서 장르적 진화를 도모하려는 시도가 돋보인다. 신작은 콘솔과 PC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동시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전작의 스타일리시한 액션과 내러티브 중심의 게임 구조를 계승하면서 플레이와 세계관을 보다 정교하게 다듬는 방향이다.

시프트업은 ‘스텔라 블레이드’로 2023년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 흥행에 성공하며 국내 개발사의 역량을 과시한 바 있다. 특히 이 작품은 기존 대형 퍼블리셔 중심의 게임 제작 생태계에서 독립 스튜디오도 세계적 게임을 만들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의미가 컸다. 이러한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프로젝트는 새로운 트리플A급 대작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공개채용은 국내 게임산업의 질적 도약을 위한 신호탄으로도 해석된다. 대형 퍼블리셔가 주도하는 기존 구조를 넘어, 자체 IP 중심으로 개발 역량을 확대하려는 시도는 중장기적으로 국내 게임 생태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향후 프로젝트의 개발 진행 속도에 따라, 시프트업은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 또 하나의 성공 사례를 만들어낼 가능성을 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