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관련 사이버 공격이 2024년에도 계속 진화하고 있다. 카스퍼스키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암호화폐 피싱 공격이 전년 대비 83% 급증했다.
은행 사칭 피싱이 전체 금융 사기의 42.58%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온라인 쇼핑몰(38.15%)과 결제 시스템(19.27%)이 그 뒤를 이었다.
모바일 뱅킹 악성코드 피해도 크게 늘었다. 피해자 수가 2023년 6.9만 명에서 2024년 24.8만 명으로 3.6배 증가했다. 반면 PC 기반 금융 악성코드 피해는 31.2만 명에서 19.9만 명으로 줄었다.
카스퍼스키 이효은 한국지사장은 "암호화폐 사기와 모바일 금융 악성코드 증가는 더욱 철저한 보안이 필요하다는 점을 보여준다"며 "다중 인증과 강력한 비밀번호 사용이 필수"라고 말했다.
온라인 쇼핑 사기는 아마존(33.19%)이 가장 많았고 넷플릭스(15.99%), 애플(15.68%) 순이었다. 사기꾼들은 주로 무료 경품이나 특가 상품을 미끼로 개인정보를 노렸다.
결제 시스템에서는 페이팔(37.53%)과 마스터카드(30.54%)가 주요 사칭 대상이었다. 특히 마스터카드 관련 사기는 전년 대비 2배 가까이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