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메인넷 엑스피어(Xphere)가 글로벌 Web3 인프라 기업 앵커(Ankr)와 협력하여 고성능 RPC(Remote Procedure Call) 서비스를 네트워크에 통합한다고 밝혔다. 이번 통합은 단순한 노드 인프라 제공을 넘어, 엑스피어가 글로벌 상용화 블록체인으로 도약하기 위한 핵심 기술 기반을 완성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앵커는 Microsoft, Tencent Cloud, Polygon, Binance, Optimism 등 글로벌 유수 기업들이 신뢰하는 Web3 인프라 제공업체로, 연간 2조 건 이상의 블록체인 요청을 처리하고 75개 이상의 블록체인을 지원한다. 전 세계 30개 이상 지역에 분산된 노드 인프라를 운영하며, 업계 최고 수준의 안정성과 성능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앵커의 DePIN(Decentralized Physical Infrastructure Network) 기술은 전 세계 어디서든 RPC 요청에 대해 가장 짧은 왕복 경로를 확보하게 해 사용자의 Web3 환경을 비약적으로 향상시킨다. 이 기술은 엑스피어가 지향하는 상용화 가능한 블록체인 인프라 구축에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엑스피어는 듀얼체인 아키텍처(PBFT 기반 메인체인 + PoW 기반 검증체인)를 통해 초당 4,000건(TPS)의 거래 처리, 1초 블록 생성, 즉시 파이널리티를 실현하는 상용화 수준의 고성능 메인넷이다. 이러한 구조는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스테이블코인 결제 시스템과 디지털 금융 인프라 구축에 최적화되어 있으며, 낮은 수수료와 빠른 트랜잭션 처리로 사용자 체감 성능에서도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이번 파트너십의 주요 내용은 엑스피어 생태계 내 dApp 개발자들에게 앵커의 저지연·고가용성 RPC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앵커의 RPC 서비스는 30ms 이하의 지연시간과 99.9% 이상의 가동률을 자랑하며, 프리미엄부터 엔터프라이즈급까지 다양한 옵션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개발자들은 안정적이고 빠른 블록체인 연결 환경을 확보하게 된다.
엑스피어 CTO 폴(Paul)은 “이번 Ankr와의 파트너십은 엑스피어가 글로벌 Web3 생태계와 본격적으로 연결되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RPC 제공을 통해 더 많은 개발자와 프로젝트가 엑스피어 위에서 성장할 수 있는 개방적이고 확장 가능한 기반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엑스피어는 앞서 비트메인(Bitmain)과의 협력에 이어 앵커(Ankr)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채굴부터 인프라에 이르는 전 주기의 블록체인 생태계 파트너십 포트폴리오를 완성해가고 있다. MEXC, BingX, LBank 등 글로벌 거래소 상장 이후 Web3 대중화를 위한 종합 인프라 구축에 더욱 박차를 가하는 중이다.
한편, 엑스피어는 EVM(이더리움 가상머신) 호환 구조를 기반으로, 글로벌 개발자들이 기존 스마트컨트랙트와 dApp을 별도 수정 없이 엑스피어 생태계로 이전할 수 있도록 하는 확장성도 갖췄다. 이는 향후 엑스피어 전용 DEX 출시 및 스테이블코인 결제 시스템 구현 등과 맞물려 생태계 전반에 실질적 유동성과 사용자 기반을 확보할 수 있는 핵심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다.
Web3 생태계 전반이 고속 처리 성능, 확장성, 보안성, 사용성이라는 네 가지 축을 요구하는 현재, 앵커의 RPC 통합은 엑스피어가 글로벌 메인넷 표준으로 부상할 수 있는 실질적 기반이 되고 있다. 탈중앙 기술과 상용화 가능성을 겸비한 메인넷 엑스피어의 행보에 국내외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