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중앙 대형 모델 추론, 훈련 및 데이터 기술을 개발하는 가타(Gata)가 AI를 위한 개방형 실행(open execution) 인프라 구축을 위해 월러스(Walrus)를 핵심 요소로 통합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통합 작업으로 월러스는 가타의 첫 번째 제품인 ‘데이터에이전트(DataAgent)’를 시작으로, 가타의 애플리케이션 제품군 전체에 핵심 데이터 레이어를 제공하게 된다. 가타의 애플리케이션은 탈중앙 AI의 혜택을 사용자에게 직접 제공하며, AI기술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설계되었다.
가타는 월러스를 기반으로 탈중앙 AI 개발의 주요 장벽인 데이터 접근에 대한 과도한 비용 문제를 해결할 예정이다. 이번 통합은 탈중앙 추론 기반 데이터 팩토리(data factory)인 데이터에이전트를 직접 구동하며, 사용자는 브라우저에서 클릭 한 번으로 유휴 컴퓨팅 자원을 제공해 AI 훈련에 필요한 합성 데이터세트(synthetic dataset)를 공동으로 생성할 수 있다.
합성 데이터세트 생성을 위해서는 분산된 기여자 네트워크가 대용량 데이터 파일에 빈번하게 접근하고 처리해야 하는데, 이는 기존 탈중앙 네트워크에서는 상당한 스토리지 및 검색 비용을 유발해왔다.
이런 한계를 해결하기 위해 월러스는 중앙화된 클라우드 수준의 스토리지 비용과 성능을 제공하는 동시에, 다운로드 비용을 완전히 제거함으로써 가타의 탈중앙 인프라 운영을 한층 비용 효율적으로 만들어준다. 이를 통해 가타 커뮤니티는 예측 불가능하고 지속 불가능한 수준의 비용 발생 없이 AI 워크로드에 필요한 대규모 데이터 상호작용을 비허가성(permissionless) 방식으로 수행할 수 있게 된다.
레베카 시몬즈(Rebecca Simmonds) 월러스재단 운영 총괄(Managing Executive)은 "탈중앙 AI의 발전과 가능성은 데이터 접근 비용이라는 구조적 경제 문제로 인해 지속적으로 제약을 받아왔다"며, "AI의 미래를 만들어가는 팀들이 탈중앙화와 비용 효율성 중 하나만 선택해야 하는 상황은 없어야 한다. 월러스는 가타가 이 두 가지를 모두 충족하는 데이터 레이어 위에서 서비스를 구축할 수 있도록 돕는다. 가타의 개방형 실행 레이어 구축은 월러스가 지원하고자 하는 혁신의 대표적인 사례이며, 가타의 성공을 뒷받침할 핵심 인프라를 제공할 수 있어 매우 기쁘다"고 밝혔다.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가타는 완전한 탈중앙 AI 추론 및 학습 서비스 개발이라는 로드맵의 다음 단계로 나아가게 됐다. 향후 가타는 월러스의 고유한 온체인(onchain) 데이터의 프로그래밍 가능성 지원하는 역량을 활용해 공개적이고 검증 가능한 가격 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다. 가타는 컴퓨팅 작업의 검증 자료를 월러스에 기록하고, 무브(Move) 기반 스마트 컨트랙트(smart contracts)를 통해 작업을 투명하게 검증하며 온체인에서 제공업체에 대한 결제를 정산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기존의 중앙화된 AI 기업들이 유지하던 불투명한 가격 정책을 개선하고, 공정하고 검증 가능한 요금 체계를 구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올리버(Oliver) 가타 공동창립자는 "현재 아마존웹서비스(AWS) 같은 하이퍼스케일러들은 800억 달러 규모의 AI 클라우드 시장에서 39%에 달하는 높은 영업 이익률을 기록하고 있다"며, "이처럼 중앙화된 통제는 비용 상승뿐만 아니라 AI접근성을 제한해 AI의 막대한 경제적 잠재력을 가로막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개방적이고 비용효율적인 데이터 레이어가 필수이며, 월러스는 우리가 직면했던 데이터 접근 비용 문제를 해결해주는 핵심 탈중앙 인프라를 제공한다. 이번 파트너십은 데이터에이전트 애플리케이션뿐만 아니라 향후 대형 AI 모델의 탈중앙 추론 및 훈련 서비스 개발에 있어 중추적인 기반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번 파트너십은 탈중앙 AI를 위한 완전하고 경제적인 기술 스택 구축을 향한 중요한 이정표이다. 현재 가타의 데이터에이전트 애플리케이션은 서비스를 제공중이며, 월러스 기반으로 새로운 세대의 커뮤니티 주도 데이터 생성을 지원하고 있다. 가타의 AI 탈중앙화 활동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관련 웹사이트(https://www.gata.xyz)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