밈코인 봉크, 나스닥 상장사와 전략 제휴 체결… 연말까지 1억 달러 매입 목표

| 토큰포스트

솔라나(Solana) 기반 밈코인 봉크(BONK)가 나스닥 상장사와의 대규모 전략 제휴를 성사시키며, 가상자산이 전통 금융 시장의 재무 자산으로 채택되는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이번 거래 규모는 약 2,500만 달러(약 344억 원)에 달하며, 연말까지 최대 1억 1,500만(약 1,553억 원) 달러 상당의 봉크를 확보해 전체 공급량의 5%를 차지하는 것이 목표다.

미국 나스닥 상장사 세이프티 샷(Safety Shot)은 8월 11일(현지시각), 봉크 핵심 기여자들과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고 2,500만 달러 규모의 봉크 토큰을 수령한다고 발표했다. 이사회 운영권도 봉크 핵심 기여자들에게 이양되며, 핵심 기여자인 Nom이 전략 고문으로 합류해 봉크 매집 전략과 블록체인 운영 자문을 담당할 예정이다.

세이프티 샷은 보유 현금 1,500만 달러를 활용해 봉크 보유량을 4,000만 달러 규모로 확대할 예정이며, 연말까지 최대 1억 달러 규모의 쉘프 오퍼링(Shelf Offering)을 통해 봉크를 추가 매입해 총 공급량의 5%를 확보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아울러 회사의 티커도 단계적으로 SHOT에서 BNKK, 그리고 BONK로 변경할 계획이며, 현재 이는 나스닥 승인 대기 중이다. 여기에 글로벌 기업들과의 파트너십도 준비 중이다.

이번 파트너십은 밈코인이 전통 금융 시스템에서 재무 자산으로 인정받을 수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례다. 봉크의 유통량 축소는 가격 안정성을 높이고, 나스닥 상장사라는 제도권 틀 안에서 봉크를 간접적으로 보유할 수 있는 투자 경로를 제공한다. Nom은 “이번 구조는 전통 계좌를 통해 봉크에 노출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 봉크를 규제 프레임워크 안에서 인정받는 투자 자산으로 자리매김시키는 중요한 발걸음”이라고 밝혔다.

봉크는 2022년 11월, FTX 붕괴로 위기를 맞은 솔라나 생태계를 살리기 위해 커뮤니티 주도로 만들어졌다. 크리스마스 시즌에 솔라나 개발자와 커뮤니티 구성원들에게 무료로 배포되며 주목을 받았고, 이후 솔라나의 회복에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현재 봉크의 시가총액은 20억 달러를 넘어섰으며, 이번 파트너십으로 전통 금융권과 가상자산 시장의 경계를 허무는 상징적인 사례로 기록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