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충전소 기반 에너지 인프라 스타트업 피기셀(Piggycell)이 미국의 블록체인 데이터 검증 네트워크 XYO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실사용 로그를 온체인에서 검증 가능한 표준으로 구현하기 위한 기술 협업에 나선다.
양사는 22일(현지시간) 공동 발표를 통해 이번 파트너십이 디바이스 및 매장 단위의 실제 활동 데이터를 블록체인에 투명하고 재현 가능한 방식으로 기록함으로써, 실물자산(Real World Asset·RWA) 분야의 신뢰성과 가시성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둔다고 밝혔다.
이번 협력으로 피기셀과 XYO는 데이터 무결성, 추적 가능성, 감사 대비성을 강화할 수 있는 실무 지침을 공동으로 수립할 예정이다. 특히 XYO의 '출처 증명(Proof of Origin)' 및 '위치 증명(Proof of Location)' 프레임워크를 바탕으로, 현실 세계에서 발생한 이벤트를 온체인 어테스테이션(검증 문서) 형태로 변환함으로써 언제, 어디서, 어떻게 사용이 발생했는지를 시장 참여자 및 감사인이 손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피기셀 관계자는 “실제 사용에서 발생하는 로그를 온체인에서 해석 가능하도록 구조화하는 작업은 제품 신뢰성과 확장성 확보에 핵심적”이라며 “XYO와의 협업을 통해 데이터 활용도를 높이고, 약 9만 3천 명의 XYO 토큰 보유자 대상 공동 마케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XYO 공동 창업자인 마르쿠스 레빈(Markus Levin)은 “피기셀은 이미 한국 시장에서 높은 채택률을 기록 중”이라며 “XYO의 검증 기술을 통해 실사용 데이터를 암호학적으로 검증된 온체인 정보로 전환할 수 있게 되며, 이는 기존 인프라에도 새로운 수익과 소유권 모델을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이번 파트너십에는 데이터 스키마 정의, 검증 워크플로우 설계 등 기술적 협력과 공동 마케팅 활동이 포함되며, 계약의 재무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한편 피기셀은 9월 16일 한국블록체인위크(KBW) 기간 중 사이드 이벤트 ‘Piggy Night’을 성공적으로 개최했으며, TGE(토큰 발행 이벤트)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관련 구현 마일스톤과 개발자 리소스는 향후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XYO 역시 같은 날, 검증된 데이터를 위한 최초의 블록체인인 ‘XYO Layer One’을 공식 출시하고, 네이티브 토큰 ‘XL1’의 TGE를 진행했다. XYO Layer One은 토큰화된 인프라와 독립형 데이터 마켓플레이스를 위한 확장 가능한 기반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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