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 중심 블록체인 투자사 Jsquare와 글로벌 암호화폐 투자사 DFG는 2025년 9월 22일, 서울에서 열린 ‘한국블록체인위크(KBW)’ 기간 중 ‘Bridge the Block Korea Day’를 공동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한국의 창업자 및 개발자들이 글로벌 투자자 및 파트너와 직접 교류할 수 있는 전일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으며, 한국 웹3 생태계의 성장 가능성과 국제 협력의 장을 마련했다.
행사는 ZAN과 O.neul E&M이 공동 주최했으며, Peanut Trade, Echobit, Nubila, Prismacloud, Tevau가 후원에 참여했다. 전략 파트너로는 BTSE와 RiserVC가 함께했고, VC 피치 세션은 AKINDO와 0G가 지원했다. 발표, 패널 토론, 스타트업 피치, 전시 부스 등 다채로운 구성으로 운영된 본 행사는 정책, 기술, 자본 측면에서 국내외 주요 인사 간 심도 깊은 논의를 이끌어냈다.
Jsquare의 창립 파트너 조안나 리앙(Joanna Liang)
개막 연설에서 Jsquare의 창립 파트너 조안나 리앙(Joanna Liang)은 “이 산업은 자연의 정글과 같다”며, “먼저, 빠르게, 결정적으로 움직이는 자만이 생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DFG의 창립자 겸 최고경영자 제임스 우(James Wo)는 한국의 암호화폐 생태계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여전히 시장 접근성과 문화적 차이, 글로벌 확장성에 있어 과제가 많다고 지적했다.
DFG의 창립자 겸 최고경영자 제임스 우(James Wo)
정책적 관점에서,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현정 의원은 AI, 빅데이터, 블록체인 중심의 기술 변화가 진행 중인 시점에서 한국이 중요한 전환기에 있음을 강조하며, 혁신을 가능케 하는 토대는 ‘신뢰’라고 역설했다. 그는 가치 안정형 디지털 자산에 관한 법안을 소개하며, 포용적 금융과 글로벌 연결성을 갖춘 디지털 생태계를 만들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현정 의원
기술 및 산업 관점에서는 O.neul E&M의 이승훈 이사가 국내 블록체인 시장의 규제 변화와 상장기업의 산업 영향력 확대를 설명했고, ZAN의 솔루션 아키텍트 리키 양(Ricky Yang)은 제로 지식 증명(ZKP)과 확장 가능한 노드 인프라 등 웹3 대중화를 이끌 핵심 기술들을 제시했다.
O.neul E&M의 이승훈 이사
ZAN의 솔루션 아키텍트 리키 양(Ricky Yang)
이어진 패널 토론에서는 다양한 분야의 최신 동향이 다뤄졌다. ‘DeFi Meets AI’ 세션에서는 Peanut Trade의 아나스타시아 로렌젠(Anastasiia Lorenzen)이 AI 기반 유동성 관리 및 온체인 마켓메이킹 전략을 공유하며, 기술의 잠재력과 동시에 동반 가능한 리스크를 함께 논의했다. ‘Korea to the World’ 세션에서는 Echobit의 전혜원 비즈니스 디렉터가 대담을 주도했으며, Flock.io의 CEO 지아하오 선(Jiahao Sun)은 탈중앙 데이터 네트워크의 가능성과 한국이 글로벌 협업을 이끄는 역할을 강조했다. Nubila의 공동창업자 토비 스키너(Toby Skinner)는 DePIN의 대중화 전략과 비암호화 사용자 대상 확산 전략을 설명했다.
Peanut Trade의 아나스타시아 로렌젠(Anastasiia Lorenzen)
Echobit의 전혜원 비즈니스 디렉터
Nubila의 공동창업자 토비 스키너(Toby Skinner)
Flock.io의 CEO 지아하오 선(Jiahao Sun)
VC 피치 세션은 AKINDO와 0G가 공동 주관했으며, 약 두 달간의 신청과 심사를 거쳐 선정된 9개 스타트업이 주요 벤처캐피털, 액셀러레이터, 엔젤투자자 앞에서 발표를 진행했다. 이 중 UnifAI, BitGPT, Avinasi가 우수팀으로 선정돼 AKINDO, CoinMarketCap Labs, ChainGPT AI Hub로부터 상금 및 후속 지원을 받았다. 이번 세션은 스타트업이 자신의 비전을 검증받고 국제 투자자와 직접 소통할 수 있는 드문 기회를 제공했으며, 실질적인 자금 조달과 글로벌 진출 가능성을 동시에 모색할 수 있는 장이 됐다.
행사장 내 마련된 전시 부스에서는 Tevau, Umy, Prismacloud 등 주요 기업이 참여해 자사 기술을 직접 시연하고 참가자와의 질의응답을 통해 실시간 피드백을 나누었다. 참가자들은 직접 프로젝트를 체험하고, 운영진과 소통하며 협업 가능성을 탐색할 수 있었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콘퍼런스를 넘어, 글로벌 정책 리더, 업계 전문가, 스타트업들이 연결되는 실질적인 협업의 장으로 자리매김했다. 참가자 간 1:1 네트워킹 공간은 장기적 파트너십 형성을 유도했으며, 아시아 태평양(APAC) 및 글로벌 미디어의 취재는 행사 메시지의 파급력을 확대하는 데 기여했다.
Jsquare와 DFG는 초기 단계의 스타트업부터 성숙 기업에 이르기까지 시장 접근, 자금 조달, 전략 자문, 지역 생태계 진출 등 전방위 지원을 지속해왔다. 이번 ‘Bridge the Block Korea Day’를 통해 한국이 글로벌 웹3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는 현실적 가능성을 입증했으며, 향후 한국이 국제 블록체인 협력의 허브로 자리 잡는 데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저작권자 ⓒ TokenP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