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자산 커스터디] ⑪ 디지털자산 커스터디의 미래 전망 – 제도화와 글로벌화

| 토큰포스트

[편집자주] 디지털자산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보관과 보호의 중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강조되고 있다. 기관 투자자는 물론 개인 투자자들 역시 자산을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는 최적의 방안을 고민해야 하는 시점이다. 이에 따라, 토큰포스트 북클럽은 조진석 저자의 『디지털자산 커스터디의 현재와 미래』를 기반으로 디지털자산 보관의 핵심 개념과 최신 동향을 분석하는 연재 시리즈를 선보인다. 이번 연재에서는 커스터디 서비스의 개념, 최신 기술 트렌드, 글로벌 규제 변화, 주요 기업들의 전략 등을 심층적으로 다룰 예정이다. 디지털자산 시장의 미래를 결정할 커스터디 서비스의 흐름을 놓치지 않도록, 매주 새로운 인사이트를 토큰포스트에서 만나볼 수 있다.

디지털자산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커스터디 서비스는 금융 인프라의 핵심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 글로벌 금융 규제의 변화, 보안 기술의 발전, 기관 투자자의 시장 참여 증가 등 다양한 요인이 맞물리면서 커스터디 시장은 지속적으로 확장되고 있다.

특히,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이후 기관 투자자들이 디지털자산을 더욱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커스터디 서비스의 제도화와 글로벌 확장이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규제 확립과 커스터디 시장의 제도화

디지털자산 시장이 제도권 금융으로 편입되면서, 각국 규제 당국은 커스터디 서비스에 대한 법적 기준을 확립하고 있다. 미국, 유럽, 아시아 주요 국가들은 커스터디 서비스를 기존 금융 시스템과 동일한 수준으로 규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미국에서는 SEC(증권거래위원회)가 기관 투자자들이 디지털자산을 보유할 때 반드시 규제 승인된 커스터디 업체를 이용하도록 요구하고 있으며, 유럽연합(EU) 역시 MiCA(암호자산시장규제)를 통해 커스터디 서비스의 운영 기준을 명확히 설정했다.

일본과 싱가포르와 같은 국가들도 디지털자산을 금융 자산으로 인정하고, 커스터디 업체들이 법적 보호를 받을 수 있도록 라이선스 제도를 도입하고 있다. 이러한 규제 정비는 기관 투자자들의 시장 참여를 더욱 촉진하며, 커스터디 업체들에게도 새로운 성장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술 발전과 보안 혁신이 커스터디 시장을 변화시키다

보안 기술의 발전도 커스터디 시장의 미래를 결정짓는 핵심 요소다. 해킹과 내부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커스터디 업체들은 다자간 연산(MPC), 다중 서명(Multi-Sig), 하드웨어 보안 모듈(HSM) 등 다양한 보안 기술을 도입하고 있다.

특히, MPC 기술은 프라이빗 키를 여러 개의 조각으로 분산 보관하는 방식으로, 단일 지점의 해킹 위험을 최소화하는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또한, 스마트 컨트랙트를 활용한 자동화된 커스터디 서비스도 등장하면서, 보다 효율적이고 안전한 자산 보관이 가능해지고 있다.

향후 커스터디 서비스는 전통 금융권의 보안 시스템과 블록체인 기술이 결합된 형태로 발전할 가능성이 크며, 기관 투자자들이 요구하는 보안 기준을 충족하는 방향으로 변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확장과 기관 투자자들의 시장 참여 확대

디지털자산 커스터디 시장은 국경을 넘어 글로벌화되고 있으며, 전통 금융권과 디지털자산 산업이 협력하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다.

BNY 멜론, 피델리티, 골드만삭스와 같은 글로벌 금융기관들은 디지털자산 커스터디 서비스를 강화하면서, 기관 투자자들에게 맞춤형 보관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코인베이스 커스터디, 비트고, 앵커리지와 같은 크립토 네이티브 커스터디 업체들은 규제 준수를 강화하고 금융 기관과의 협력을 확대하며 시장을 선점하고 있다.

특히, 아시아 시장에서도 커스터디 서비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일본, 싱가포르, 홍콩 등은 디지털자산을 제도권 금융으로 편입하는 정책을 추진하며, 기관 투자자들의 시장 참여를 적극적으로 유도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글로벌 커스터디 업체들은 아시아 시장을 새로운 성장 기회로 삼고 있으며, 지역별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커스터디 서비스의 확장 – 스테이킹, 대출, 온체인 분석까지

커스터디 서비스는 단순한 보관을 넘어 다양한 금융 서비스로 확장되고 있다. 기존에는 디지털자산을 안전하게 보관하는 것이 커스터디 서비스의 핵심 역할이었지만, 이제는 스테이킹, 대출, 온체인 분석, 보험 서비스 등 다양한 기능이 추가되고 있다.

특히, 스테이킹 서비스는 보관된 자산을 활용해 추가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방식으로 인기가 높아지고 있으며, 기관 투자자들도 스테이킹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추세다. 또한, 디지털자산을 담보로 대출을 제공하는 서비스도 확대되고 있으며, 기업들이 보유한 자산을 보다 효율적으로 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온체인 분석 및 리스크 관리 기능도 커스터디 서비스의 핵심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 AML(자금세탁방지) 및 KYC(고객신원확인) 절차를 강화하기 위해 블록체인 데이터를 분석하는 기술이 도입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기관 투자자들은 보다 안전한 환경에서 디지털자산을 운용할 수 있게 되었다.

마무리 – 디지털자산 커스터디, 글로벌 금융의 중심으로 성장하다

디지털자산 커스터디 시장은 빠르게 변화하고 있으며, 규제 확립, 기술 발전, 글로벌 확장 등 다양한 요인이 맞물리면서 새로운 금융 인프라로 자리 잡고 있다.

앞으로 커스터디 서비스는 단순한 보관 서비스를 넘어, 보안 강화, 금융 서비스 확대, 기관 투자자 맞춤형 솔루션 제공 등으로 지속적으로 발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제도화가 진행될수록 신뢰할 수 있는 커스터디 업체들이 시장에서 더욱 강력한 입지를 다지게 될 것이며, 글로벌 금융기관과 디지털자산 기업 간의 협력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 더 깊이 알고 싶다면? 이 글은 『디지털자산 커스터디의 현재와 미래』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 책 구매하기

저자 소개 – 디지털자산 커스터디 시장을 선도하는 금융 IT 전문가

이 연재 시리즈의 기반이 된 『디지털자산 커스터디의 현재와 미래』는 KB국민은행에서 28년간 IT 및 금융 혁신을 이끌어 온 조진석 저자의 경험과 인사이트를 바탕으로 한다. 조진석 저자는 인터넷뱅킹, 데이터베이스 관리, IT 아키텍처 설계, 정보보안 등의 다양한 금융 IT 분야를 경험했으며, KB금융지주 IT신기술혁신센터 초대 센터장으로 AI, 머신러닝, 블록체인 등 신기술을 활용한 금융 혁신을 주도했다. 블록체인 기술을 바탕으로 디지털자산 커스터디 서비스의 중요성을 인식한 그는 2020년 해시드, 해치랩스와 함께 한국디지털에셋(KODA)을 설립하며 국내 최초의 제도권 커스터디 서비스를 구축했다. 이후 KODA에서 내부 통제 시스템, 자금세탁방지(AML) 체계, IT보안(ISMS) 등을 구축하고, 특금법에 따른 사업자 신고를 완료하며 국내 디지털자산 커스터디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현재 KODA는 국내 시장 점유율 80%를 차지하며 금융권 수준의 관리 체계를 기반으로 디지털자산 보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저자는 이를 통해 디지털자산 생태계의 신뢰성과 안정성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