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팟캐스트] 베라체인의 플라이휠, 혁신인가 위험인가?

| 토큰포스트

토큰포스트:
안녕하세요. 토큰포스트 팟캐스트입니다. 오늘 저희가 함께 깊이 살펴볼 자료는요 토큰포스트에 실린 디스프레드에 대해 베라체인에서 살아남기 아티클입니다. 요즘 디파이 쪽에서 베라체인 이거 정말 뜨겁잖아요.

진행자:
네 맞아요. 관심이 엄청나죠.

토큰포스트:
자료 보니까 2025년 3월 초 기준으로 벌써 총 예치 자산 TVL이라고 하죠. 이게 32억 달러를 넘었다고 하네요.

진행자:
네 성장세가 정말 가파릅니다.

토큰포스트:
그래서 오늘 이 자료를 통해서 베라체인의 그 핵심 구조 PoL(Proof of Liquidity)이라고 하죠. 그거랑 그로 인한 플라이블 효과 또 숨겨진 위험은 없는지 이런 걸 좀 파헤쳐 보려고 합니다.

진행자:
아주 중요한 포인트들을 다루고 있습니다.

토큰포스트:
베라체인 시스템에 관심이 있다면 꼭 알아야 할 내용들이니까요? 한번 제대로 파고 들어보죠. 자 그럼 먼저 베라체인만의 그 독특한 pl 구조하고 플라이홀 효과부터 짚어볼까요? 이게 가장 중요하다고들 하던데요.

진행자:
네, 그렇습니다. PoL은 쉽게 말해서요. 밸리데이터 그러니까 검증인이죠. 그리고 생태계 내 여러 프로토콜들 또 유동성 공급자 이 세 그룹의 이해관계를 아주 영리하게 하나로 묶어 놓은 그런 시스템입니다.

토큰포스트:
이해관계를 묶는다 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해 주실 수 있나요?

진행자:
그니까 생태계가 커져서 프로토콜들이 수익을 내면요 그 수익의 일부를 밸리데이터한테 인센티브로 주는 구조예요. 뭐 수수료 같은 형태로요

토큰포스트:
아 프로토콜이 잘 되면 밸리데이터에게도 보상이 가는군요. 그럼 그 인센티브가 늘어나면요 그 다음엔 어떤 효과가 있죠.

진행자:
네 그게 중요해요. 인센티브가 커지면 네트워크의 거버넌스 토큰인 $BGT 이걸 가진 사람들한테 돌아가는 보상이 늘어나겠죠.

토큰포스트:
그렇죠.

진행자:
그럼 이제 더 많은 사람들이 이 $BGT를 얻으려고 유동성을 더 많이 공급하게 되는 겁니다. 자금을 예치하는 거죠.

토큰포스트:
아하 $BGT 보상을 받으려고 유동성이 몰리는 거군요.

진행자:
맞습니다. 근데 여기서 또 재미있는 점이 있어요. 이 $BGT를 나중에 네트워크 기본 토큰인 $BERA로 바꾸려면 $BGT를 소각 그러니까 없애야 하거든요.

토큰포스트:
소각이요.

진행자:
네 그 과정에서 결과적으로 $BERA의 신규 발행 속도가 느려지는 효과가 생깁니다.

토큰포스트:
와 그러니까 보상을 얻으려고 유동성을 넣는 행위 자체가 $BERA의 인플레이션 압력은 줄여주는 거네요. 이게 바로 그 선순환 플라이 휠 효과군요.

진행자:
종확합니다. 유동성은 늘고 $BERA 가치 하락 압력은 줄고 이 두 가지가 동시에 일어나는 거죠. 이게 바로 베라체인 설계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토큰포스트:
정말 흥미로운데요. 근데 이 플라이휠이 계속 잘 돌아가려면 뭔가 조건 같은 게 필요하다구요.

진행자:
네 맞습니다. 이게 그냥 저절로 계속 돌아가는 건 아니구요. 크게 세 가지 조건이 좀 안정적으로 유지돼야 해요.

토큰포스트:
세 가지 조건이요.

진행자:
첫째는 프로토콜이 인센티브를 주면서 유동성을 얻잖아요. 그 유동성 확보로 얻는 수익이 지출하는 인센티브 비용보다 커야 하구요.

토큰포스트:
당연한 얘기 같네요.

진행자:
그렇죠. 둘째는 유동성 공급자들이 $BGT 보상을 받는데 이 보상이 다른 뭐랄까 생태계 토큰을 그냥 가지고 있을 때의 가격 변동 위험보다 더 매력적이어야 한다는 겁니다.

토큰포스트:
아 위험 대비 수익이 좋아야 한다는 거군요.

진행자:
마지막 세 번째는 그렇게 얻은 $BGT를 또 밸리데이터에게 위임해서 추가 인센티브를 받거든요. 이 수익이 $BERA를 직접 보유할 때의 변동성 위험보다 커야 합니다.

토큰포스트:
들어보니 다 일리가 있네요. 이 세 조건 중 하나라도 깨지면 어떻게 되는 건가요? 플라이 휠이 멈추나요? 아니면 혹시

진행자:
멈추는 걸 넘어서 반대로 돌 수도 있습니다. 그게 바로 역 플라이 휠 위험인데요. 선순환이 악순환으로 바뀌는 거죠.

토큰포스트:
역 플라이 휠 생각만 해도 좀 아찔한데요. 그럼 우리가 특히 주의해야 할 시나리오들은 뭐가 있을까요? 자료에서도 몇 가지 지적했던 것 같은데요. 첫 번째가 비에라 과거 급락 위험이었죠.

진행자:
네 맞습니다. $BERA는 어떻게 보면 이 생태계의 기축통화 같은 역할을 하잖아요. 네트워크 스테이킹에도 쓰이고 $BGT 가치를 보장하는 담보 역할도 하고 또 여러 유동성 풀의 기본 자산이기도 하구요.

토큰포스트:
그렇죠. 거의 모든 것에 연관되어 있네요.

진행자:
그래서 $BERA 가격이 하락하면 네트워크 보안 자체가 약화될 수 있고 또 사람들이 불안해서 자금을 빼가면 유동성까지 마르는 그런 연쇄적인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토큰포스트:
단기적으로 특히 조심해야 할 게 있다구요. 그 보이콧 프로그램

진행자:
아 네 그거 중요합니다. 보이코라고 초기 기여자들한테 보상으로 주는 비에라 물량이 있거든요. 이게 약 2개월 뒤쯤에 풀리는데 전체 발행량의 한 2% 정도 돼요.

토큰포스트:
2%면 꽤 큰데요.

진행자:
네 적지 않죠 이게 또 기존에 예치됐던 다른 자산들의 락업 해제 시기랑 맞물릴 수가 있어요. 그러면 시장에 갑자기 $BERA 매도 물량이 쏟아지면서 가격 하락 압력과 유동성 이탈을 유발할 수 있다는 거죠. 이 시점을 잘 봐야 합니다.

토큰포스트:
그렇군요. 그리고 $BGT 보유자들이 갑자기 대규모로 이탈할 가능성도 위험 요소로 꼽혔어요. 플라이 휠에 돌리는 핵심인데 이들이 떠나면

진행자:
네 그것도 큰 문제입니다. $BGT는 사실 위임 취소하고 한 5시간 정도만 기다리면 바로 비에라로 바꿔서 매도할 수가 있거든요.

토큰포스트:
5시간이면 거의 즉시성이네요.

진행자:
그렇죠. 만약 어떤 이유로든 많은 사람들이 동시에 $BERA로 바꿔서 던지기 시작한다. 그럼 $BERA 유통량이 갑자기 확 늘면서 가격이 떨어지고 이걸 본 다른 사람들이 또 따라서 파는 그런 패닉셀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토큰포스트:
와 그럼 뭘 봐야 이런 위험을 미리 감지할 수 있을까요?

진행자:
그래서 몇 가지 지표들을 꾸준히 관찰하는 게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BGT가 얼마나 소각되는지 추이, 또 $BGT를 맡겼을 때 받는 인센티브 이율 변화, 그리고 $BGT를 바로 거래할 수 있게 만든 파생토큰 IBGT라고 하는데요. 이 IBGT가 $BGT 대비 얼마나 프리미엄이 붙어 거래되는지 등을 계속 주시해야 합니다.

토큰포스트:
네 모니터링 할 게 많네요. 장기적인 위험으로는 인플레이션이랑 성장 둔화 문제도 있었죠. 이건 좀 더 구조적인 문제 같아 보이는데요.

진행자:
맞습니다. 베라체인 시스템 자체에 매년 한 10% 정도 수준의 $BGT 인플레이션이 내재되어 있어요.

토큰포스트:
앞으로요? 꽤 높은데요.

진행자:
물론 네트워크 사용 수수료를 걷어서 소각하는 메커니즘이 있긴 합니다. 그런데 과연 이것만으로 그 10% 인플레이션을 다 상쇄할 수 있을지는 좀 지켜봐야 아는 부분이죠.

토큰포스트:
그럼 어떻게 해야 하죠?

진행자:
결국 생태계가 외부에서 새로운 자금을 계속 끌어오거나, 아니면 정말로 사람들이 활발하게 사용하는 서비스 — 예를 들어 거래가 많이 일어나는 DEX라든지, 온체인 게임 같은 걸 성공시켜서 실질적인 수수료 수입을 크게 늘려야 합니다. 그게 안 되면 장기적으로 $BERA 가치가 희석되고 생태계 전체가 좀 위축된 압력을 받을 수밖에 없죠.

토큰포스트:
단순히 $BERA를 사서 묻어두는 것만으로는 안 되겠네요.

진행자:
오히려 생태계 내에서 그 $BERA를 가지고 뭔가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전략이 더 효율적일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토큰포스트:
알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지적된 위험 요인이 $BGT 독점 문제 — 이건 좀 섬뜩하게 들리는데요. 소수가 시스템을 좌지우지할 수 있다는 거잖아요?

진행자:
네 그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특정 주체, 특히 아까 말씀드린 IBGT처럼 $BGT 유동성을 제공하는 프로토콜들이 너무 많은 $BGT를 확보하게 되면요, 이걸로 투표권을 행사해서 자신들한테 유리하게 인센티브 배분을 바꿀 수가 있어요.

토큰포스트:
자기들한테만 보상이 가도록이요?

진행자:
그렇죠. 그러면 생태계의 어떤 다양성이 좀 훼손되고, 새롭게 등장하는 경쟁 프로토콜들은 성장하기 어려워지겠죠. 이게 심해지면 네트워크가 사실상 중앙화되는 문제로 이어질 수 있고요. 결국 전체 생태계의 활력이 떨어지면서 이것 역시 역 플라이휠을 촉발하는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토큰포스트:
기술적으로 막는 장치는 없나요?

진행자:
뭐 있긴 합니다. 한 주소가 너무 많은 투표권을 행사하지 못하게 하는 제한 같은 게 있는데요. 근데 이것도 주소를 여러 개로 쪼개는 식으로 우회할 방법이 있을 수 있어서 완벽하진 않죠. 결국은 커뮤니티 전체가 계속 감시하고, 건강한 논의를 통해 합의를 이루려는 노력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토큰포스트:
정말 듣고 보니 여러 요소가 복잡하게 얽혀있네요. 베라체인 생태계에 참여한다면, 이 플라이휠이 잘 도는지 혹시 역방향으로 돌 조짐은 없는지 관련 지표들을 정말 끊임없이 살펴봐야 한다는 결론이네요.

진행자:
맞습니다. 특히 앞으로 이 PL 구조랑 결합된 더 복잡한 디파이 상품들이 계속 나올 가능성이 높거든요.

토큰포스트:
더 복잡해질 수 있군요.

진행자:
그럴수록 자신이 참여하고 있는 투자나 활동이 어떤 구조적인 위험, 또 보안적인 위험에 노출되어 있는지 이걸 명확하게 파악하고 대비하는 자세가 더욱 중요해질 겁니다.

토큰포스트:
네, 오늘 분석 덕분에 베라체인의 그 혁신적인 매력과 동시에 또 내재된 위험 요인들을 균형 있게 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자 마지막으로, 이 자료를 바탕으로 한 번 더 깊이 고민해 볼 만한 질문을 던져보면서 마무리할까 하는데요.

진행자:
네 좋습니다.

토큰포스트:
베라체인이 장기적으로 인플레이션 압력을 잘 이겨내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루려면, 지금처럼 유동성을 공급하고 예치하는 것을 넘어서서 과연 어떤 종류의 실질적인 사용자 활동을 성공적으로 생태계 안에 안착시켜야 할까요? 예를 들면, 거래가 활발하게 일어나는 파생상품 DEX라든지, 아니면 중독성 있는 온체인 게임 같은 것들이 될 수도 있겠죠. 이런 부분에 대한 고민이 필요해 보입니다.

진행자:
네 정말 중요한 질문입니다. 결국 실제 사용 사례가 뒷받침되어야 지속 가능하겠죠.

토큰포스트:
이상 토큰포스트 팟캐스트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