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5월 22일 서울에서 열린 ‘Web3 기후테크 포럼 2025’에서 ConsenSys가 차세대 Web3 인프라인 AI Agent Flow 아키텍처를 공개했다. 해당 구조는 AI와 블록체인 기술을 통합해 자발적 탄소시장(VCM)의 데이터 검증, 인증, 보상 자동화를 구현하려는 새로운 기술 패러다임으로 주목받았다.
발표는 ConsenSys 출신으로 현재 Ethereum Foundation 소속으로 활동 중인 샘 윌슨과 안스가르 디트리쉬들이 주도했으며, 기술적 설명과 함께 Ethereum 생태계에서의 표준화 움직임도 함께 공유됐다.
“AI가 스마트컨트랙트 자동 수행… 블록체인 신뢰도 보완”
세션 발표자들은 Web3 AI Agent Flow를 AI가 스마트컨트랙트와 직접 상호작용하며 인증, 데이터 분석, 보상 실행 등을 자동으로 수행하는 에이전트 기반 구조로 소개했다. 특히 해당 구조는 Ethereum Improvement Proposal(EIP)을 기반으로 한 기술 표준화를 추진 중이며, 자동화된 신뢰 기반 시스템 구축에 중점을 둔다.
계정 추상화·롤업·ZK 기술로 구조적 보완
기술적으로는 EIP-4337, EIP-7102 기반의 계정 추상화(Account Abstraction) 구조가 중심이 되며, 개인키 기반 지갑(EOA)과 스마트계약형 계정(CA)을 모두 AI 에이전트가 제어할 수 있도록 한다. 이를 통해 다중 서명, 수수료 대납, 소셜 복구 등 복합 기능이 자동화 가능하다.
또한 EIP-4844, EIP-7691, EIP-7742 등 최신 롤업 확장 기술과 EIP-2537 기반 ZK 암호 연산 가속 기술이 포함돼, 온체인 상에서의 성능과 보안성도 확보했다는 설명이다.
TEE 등 오프체인 연산과 연결… 향후 표준화 과제 남아
신뢰 실행 환경(TEE, Trusted Execution Environment)을 통한 오프체인 연산 결과의 온체인 연결 방안도 언급됐다. 발표자들은 아직 TEE 관련 EIP는 존재하지 않지만, 해당 영역이 향후 AI·블록체인 통합의 핵심 인프라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EIP 기반 AI 에이전트 표준화, Web3 생태계 핵심 토대 될 것”
ConsenSys 측은 이번 발표를 통해 Web3 시대의 자동화된 데이터 신뢰 생태계를 구체화했으며, 향후 AI 에이전트가 실제 서비스 주체로 기능할 수 있는 기술적 기반을 확립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Ethereum Foundation 소속 연구자들은 EIP 기반 표준화 작업을 지속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해당 구조는 향후 ESG, 탄소시장, 데이터 거버넌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투명성과 신뢰도 확보에 기여할 수 있는 기술적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