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온체인 스테이블코인 흐름에서 디파이와 이더리움을 중심으로 유입세가 회복된 반면, CEX와 USDC 등 메이저 자산에서는 유출이 급증하며 시장 내 위험 회피 심리가 재확산되고 있다.
4일 기준 암호화폐 온체인 분석 플랫폼 아르테미스에 따르면 최근 7일간 스테이블코인 공급이 가장 많이 증가한 부문은 디파이(DeFi)로, 약 1억4340만 달러 순유입이 발생했다. 지난주 5740만 달러 순유출에서 크게 전환된 흐름이다.
이어 ▲게임(1000만 달러) ▲이자 토큰 및 토큰(370만 달러) 부문도 소폭 순유입을 기록했다.
반면, ▲중앙화 거래소(CEX)에서 –16억8000만 달러의 대규모 유출이 발생했으며, ▲인프라(–6억9500만 달러) ▲자산 운용(–3억4600만 달러) ▲블록체인(–1억400만 달러) ▲스테이블코인 발행사(–4억3060만 달러) ▲브리지(–1080만 달러) ▲RWA(–640만 달러) 등 대부분 부문에서 스테이블코인 유동성이 감소했다.
전주 13억8000만 달러 순유입을 기록했던 CEX 부문이 한 주 만에 16억8000만 달러 순유출로 전환된 점은 주목할 만하다.
전체적으로 고위험 온체인 환경에서 일시적 회복을 보인 디파이 부문과 달리 CEX와 인프라, 발행사를 중심으로 자금 이탈이 뚜렷해지며 유동성 축소 흐름이 다시 나타난 모습니다.
체인별 주간 스테이블코인 공급량 변화 그래프 / 아르테미스
최근 7일간 체인별 스테이블코인 공급 변화에서 이더리움(4억1680만 달러)과 아발란체 C-체인(2억3240만 달러), 트론(1억5120만 달러)이 나란히 상위를 차지하며 온체인 유동성 회복 흐름이 강하게 나타났다. 특히 이더리움은 전주 대비 큰 폭의 순유입 전환을 보이며 시장 내 자금 유입을 견인했다. 뒤이어 ▲폴리곤 PoS(6840만 달러) ▲베이스(990만 달러)도 순유입 흐름을 기록했다.
반면 ▲솔라나(–2억2640만 달러) ▲수이(–4520만 달러) ▲OP 메인넷(–2221만 달러) ▲TON(–2030만 달러) ▲소닉(–1970만 달러) 등은 유의미한 순유출세를 보였다.
스테이블코인 주간 순공급 상위 종목 / 아르테미스최근 7일간 스테이블코인별 공급 변화에서 USDT가 10억 달러 순증하며 가장 두드러진 증가세를 나타냈다. 이는 전주 대비 발행이 급증한 수치로, 시장 내 달러 유동성 확보 수요가 여전히 견조함을 보여준다.
뒤이어 ▲USDS(2억3320만 달러) ▲USDF(5010만 달러) ▲USDD(3070만 달러) ▲RLUSD(2660만 달러) 순으로 공급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공급이 감소한 자산으로는 ▲USDC(–3억650만 달러) ▲USDe(–2억8040만 달러) ▲DAI(–9920만 달러) ▲FDUSD(–5800만 달러) ▲TRYB(–2410만 달러) 등이 있다. 특히 USDC와 탈중앙화 스테이블코인인 DAI에서 수억 달러 규모의 유출이 이어지며 디파이 및 메이저 자산군 모두에서 공급 조정 흐름이 확인됐다.
전반적으로 이번 주는 USDT 중심의 공급 확대가 두드러진 가운데, USDC를 포함한 주요 스테이블코인과 디파이 기반 자산에서는 공급 축소가 이어졌다. 이는 시장이 상대적으로 안전성과 유동성이 높은 스테이블코인에 집중하며 보수적인 포지션을 취하고 있음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