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2(광의통화)는 현금과 요구불예금(M1·협의통화)에 더해 2년 미만 정기예금, 머니마켓펀드(MMF) 등 비교적 쉽게 현금화할 수 있는 금융자산을 포함하는 통화 공급 지표다. 소비·투자·대출에 활용할 수 있는 자금량을 반영해, 글로벌 유동성의 척도로 활용된다. 비트코인은 '유동성 바로미터'로 불릴 정도로 M2와 높은 상관관계를 보여왔다. 약 10주 시차를 두고 M2 변화를 가격에 반영하는 경향이 있다. [편집자주]
글로벌 M2 유동성이 소폭 축소되며 위험자산 시장에 중립 이하의 영향이 감지됐다.
비지오메트릭스(bgeometrics)에 따르면 7월 7일 기준 글로벌 M2 공급량은 112조6663억 달러로, 전주(112조9826억 달러) 대비 0.28% 축소됐다.
최근 7주간 누적 증가율은 0.77%로 전주(1.86%) 대비 크게 둔화됐다.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은 7.40%로 전주(8.25%) 대비 성장세 둔화가 나타났다.
이는 단기적으로 유동성 낙수 효과가 약화됐음을 의미하며 위험자산 시장에는 중립 이하의 심리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리스크 자산 선호가 다소 위축되거나, 실물 자산 대비 디지털 자산으로의 유입 흐름이 완화될 가능성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M2는 전통적으로 비트코인과 높은 상관관계를 보여온 지표다. 유동성이 장기적으로 확대되는 환경에서는 인플레이션 헤지 수요와 함께, 실물 자산 및 디지털 자산에 대한 포지셔닝이 점진적으로 강화되는 흐름이 관찰되곤 한다.
온체인 지표와 자금 흐름
Bitcoin: 1+ Year HODL Wave / 비트코인매거진프로시장 충격, 대규모 차익 실현, ETF 및 기업 투자 확대 등 다양한 요인이 가격 결정에 영향을 주는 만큼 유동성 지표뿐 아니라 시장 과열이나 매도 압력 등 보조 변수도 함께 살펴야 한다.
MVRV Z-스코어는 2.37로, 전주와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시장 평균 매입가 대비 평가차익에 뚜렷한 변화가 나타나지 않으면서 수익 실현 매물도 일정 수준에서 균형을 이루고 있는 흐름이다. 지표는 여전히 과열 구간(통상 Z-스코어 3 이상)에는 도달하지 않은 상태로, 명확한 방향성보다는 관망 및 완만한 조정 국면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급격한 매도 압력은 제한적이며 시장은 중립적 심리와 재정비 흐름 속에서 다음 움직임을 모색 중인 모습이다.
1+ Year HODL 웨이브는 62.21%로, 전주(62.58%) 대비 소폭 하락했다. 전체 비트코인 공급량 중 1년 이상 이동하지 않은 비중이 줄어들며, 일부 장기 보유자들의 온체인 이동 또는 매도가 있었음을 시사한다. 다만 여전히 60%대 후반의 높은 비중을 유지하고 있어, 장기 보유 심리 자체는 견고한 상태다. 구조적인 신뢰는 유지되고 있으며, 장기 투자 관점에서의 매도 압력도 제한적 수준을 지속하고 있다.
7일(현지시간) 기준 미국 비트코인·이더리움 현물 ETF 시장 모두 자금 유입 흐름을 이어갔다. 비트코인 현물 ETF에는 하루 동안 2억1664만 달러가 순유입되며 3거래일 연속 대규모 유입세를 보였고, 이더리움 현물 ETF에도 6211만 달러가 순유입돼 2거래일 연속 자금 유입이 이어졌다. 양 시장 모두 월 초 일시적 유출 이후 빠르게 반등하며 투자심리가 회복되는 흐름을 나타냈다.
9일 오전 10시 20분 기준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3.28% 상승한 262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 기사는 금융 자문을 제공하지 않으며 투자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