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립토 에코맵] NFT·오라클·RWA 급등…암호화폐 시장, 유틸리티 테마로 중심 이동

| 정민석 기자

이번 주 암호화폐 시장은 NFT 애플리케이션, 오라클, RWA(실물자산 토큰화), 밈코인 등 비전통 섹터들이 상승장을 이끌며 새로운 주도 섹터로 부상했다. 반면, 기존 강세를 보이던 DePIN, 데이터 가용성, 스마트 컨트랙트 등은 상승폭이 둔화되며 주도권 일부를 넘기는 모습이었다.

22일 기준 아르테미스가 집계한 최근 7일간 부문별 시가총액 변동률에 따르면, NFT 애플리케이션 부문은 30.8% 상승하며 2주 연속 상승률 1위를 차지했다. 전주 76.2% 급등에 비해서는 큰 폭의 둔화지만 여전히 가장 높은 상승률을 유지하며 단기 테마를 넘어 지속 가능한 시장 흐름으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뒤를 이어 ▲오라클은 전주보다 4.4%p 상승한 17.5%, ▲1세대 스마트 컨트랙트는 소폭 하락한 16.8%로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RWA(실물자산 토큰화)와 ▲밈코인 부문은 모두 6%씩 상승, 16%가 넘는 성장세를 보이며 나란히 상위권에 올랐다. 전주 대비 7%p 내린 ▲디핀(DePIN, 탈중앙 인프라) 역시 16%대를 유지했다.

▲가치저장은 지난주 1.5%에서 11%p 급등하며 13.2%의 성과를 냈다. ▲디파이(DeFi, 탈중앙화 금융)와 ▲이더리움도 11%대의 안정적인 시총 증가를 나타냈다.

▲게이밍(11.0%) ▲스테이킹 서비스(10.5%) ▲파일 저장(10.0%) ▲데이터 가용성(10.0%) 부문은 전주 대비 상승폭은 줄었지만 여전히 두 자릿수 상승률을 유지했다.

그 외에도 ▲비트코인 생태계(9.7%) ▲소셜(9.0%) ▲거래소 토큰(8.9%) ▲스마트 컨트랙트(8.4%) ▲데이터 서비스(8.3%) 등이 시장 평균을 웃도는 성과를 보였다. 대부문 성장세가 둔화됐지만 거래소 토큰의 경우 6.8%p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유틸리티 및 서비스(5.4%) ▲퍼페추얼 DEX(5.1%) ▲브리지(4.8%) ▲비트코인(1.0%) 전주 대비 성장세가 4~11%까지 줄어들면서 완만한 상승 흐름을 보였고, 프라이버시 부문은 이번주 유일하게 -1.2%의 하락을 기록했다.

이번 주는 NFT 애플리케이션의 지속적 강세와 함께, 실물자산 토큰화(RWA), 밈코인, 오라클 등 참여도와 내러티브 기반이 강한 테마가 시장 주도권을 넓혀가고 있다. 지난주가 온체인 인프라 회복의 한 주였다면 이번 주는 펀·유틸리티 기반 테마의 부상이 더욱 뚜렷해진 흐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