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7월 마지막 주 암호화폐 시장은 전반적으로 완만한 상승세를 나타낸 가운데, 글로벌 거시경제 변수와 맞물려 보수적인 투자 접근이 이어졌다. 에이엠매니지먼트(AM Management)가 발표한 주간 리서치 보고서에 따르면, 비트코인(BTC)은 주간 기준 1.83% 상승하며 11만9415달러에 마감했고,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약 3.89조 달러로 1.56% 늘었다. 그러나 기술적 저항 구간 도달과 주요 거시 이벤트 도래를 앞두고, 시장 전반은 관망 심리가 짙어지고 있는 모습이다.
리서치는 비트코인이 CME 선물시장 기준 갭이 미충족된 상태에서 기술적 반등을 시도하고 있으나, 12만 달러 부근에서 저항에 직면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이더리움(ETH) 역시 도미넌스 상승세를 보이며 시장 반등을 주도했지만, 전반적인 리스크 자산 선호 회복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제한적인 상승 흐름에 머물고 있다. AM Management는 특히 테더(USDT) 도미넌스가 4.21%로 3% 하락하면서, 시장 참여자들의 리스크 허용도가 일시적으로 높아졌음을 시사한다고 진단했다.
한편 미국과 유럽 간 일부 고율 관세에 대한 완화 합의가 이뤄지며 단기적 시장 안도감이 확산되고 있다. 하지만 7월 30일 예정된 FOMC 회의 및 주요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미 연준이 금리 인하에 대해 여전히 신중한 태도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돼 매수심리는 제약을 받고 있다. 이에 따라 CME FedWatch 자료를 인용한 AM Management 보고서는 금리 동결 가능성을 97.4%로 제시하며, 이머징 마켓 전략보다는 보수적 조정 전략을 제안했다.
포지션 별 수급에서는 레버리지 펀드를 비롯한 주요 플레이어들이 롱 포지션을 축소하고 숏 포지션을 확대하며, 단기 차익실현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산운용사는 롱과 숏 양면에서 모두 포지션을 미세하게 줄이며, 당분간 방향성 대신 중립적인 시각을 취할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향후 기술적 저항 구간인 비트코인 12만 달러 돌파 여부에 따라 시장 강도가 달라질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
보고서는 이번 주 예정된 헬륨(Helium) 반감기와 수이(SUI) 락업 해제, KAITO 및 LayerZero 등 메인넷 이벤트까지 고려할 때, 일부 알트코인의 제한적 반등은 가능하나 확산을 위해서는 비트코인 도미넌스의 하락이라는 전제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도미넌스가 60% 하회에 실패하면서 단기 조정 시 알트코인의 낙폭이 더욱 커질 수 있다는 점도 경고했다.
결론적으로 AM Management 리서치는 당분간 정책 변수와 기술적 저지선 사이의 공방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며, 시장은 단기 반등세에도 불구하고 신중한 접근이 요구되는 구간임을 시사했다. 알트코인 확산 흐름은 비트코인 도미넌스 하회 여부가 결정할 것이고, 현재 상황에서는 제한적인 범위 내에서의 순환 장세가 이어질 공산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