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체인 심포지엄] 아로와나 기획본부장 "RWA 시장 침투율 1%…유동성 해법 제시

| 박현우 기자

실물 자산 토큰화(RWA)가 블록체인 산업의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부상하는 가운데, 아로와나가 해법을 제시하며 주목을 받았다.

김영광(Greg Kim) 아로와나 기획본부장은 10일 서울 강남 조선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온체인 심포지엄에서 ‘Arowana Protocol – Unlocking Hyper Liquidity for Real World Assets’라는 주제의 기조연설에서 "토큰화된 실물 자산 가치는 2030년까지 최대 10조 달러에 이를 수 있지만 현재 시장 침투율은 1%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8월 기준 토큰화된 실물 자산 가치는 260억 달러로, 전년 대비 200% 성장했다"며 "RWA 시장은 이제 막 시작 단계"라고 강조했다.

김 본부장은 RWA 시장의 구조적 문제도 지적했다. 그는 "낡은 인프라, 제한적인 투자 접근성, 낮은 유동성이 대표적"이라며 "특히 2차 시장 유동성이 부족해 상환 지연이 발생하면 막대한 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아로와나는 토큰화, 유동성 공급, 접근성 개선이라는 세 가지 키워드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프로토콜의 작동 방식도 설명했다. 그는 "실물 자산의 회계·감사 데이터를 온체인에 기록하고 이에 상응하는 토큰을 발행한다"며 "오라클과 POR 시스템을 통해 시세와 리저브 상태를 검증해 신뢰성을 확보한다"고 말했다. 또 "자산 제공자는 디파이 랜딩풀과 펀딩풀을 통해 즉시 자본을 확보할 수 있고, 투자자는 대출을 활용해 레버리지 투자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접근성 개선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미국 뮤추얼 펀드 운용 자금의 60%가 리테일 자금인 만큼 개인 투자자의 접근성이 근본적으로 개선돼야 한다"며 "아로와나는 계정 추상화(지갑 관리 절차 단순화)와 가스 추상화(거래 수수료 자동 처리)를 도입해 모든 거래를 스테이블코인으로 결제하도록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상환 지연 문제를 막기 위해 즉시 상환 시스템을 도입해 투자자와 플랫폼 모두 손실 없이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금은 12조 달러 규모 시장에서 약 25%가 토큰화 가능하다"며 "아로와나는 금을 시작으로 다양한 실물 자산 영역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로와나 토큰은 플랫폼 활성화, 유동성 안정화, 거버넌스, 빠른 상환 옵션 등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한다"고 소개했다.

규제 환경과 기업적 배경도 언급됐다. 그는 "글로벌 규제 논의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으며 이는 RWA 확산의 기회"라며 "법정화폐 시스템은 AI 경제와 자본 효율성 시대에 적합하지 않고, 스테이블코인이 이를 대체할 적합한 기술"이라고 평가했다. 마지막으로 "아로와나의 모기업인 한컴그룹은 정부와 금융권에 보안 솔루션을 제공하며 연간 4억5천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한 IT 기업으로, 이를 기반으로 아시아 넘버원 RWA 프로토콜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온체인 심포지엄은 웹3 핵심 의제인 ‘온체인 금융의 미래’를 B2B 관점에서 조명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로, 블록체인 미디어 ‘토큰포스트‘가 주최하고 코인리더스, 테더, 크립토닷컴이 공동 주관했다.

전통 금융권과 블록체인 기업이 함께 온체인 금융 전략을 공유하는 자리이자 스테이블코인, RWA 등 새로운 온체인 인프라가 제도권 금융에 편입되는 구체적인 경로를 제시하는 무대이다. 온체인 기술의 잠재력과 파급력을 확인하고 온체인 자산이 미래 금융에서 어떤 위상을 차지하게 될지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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