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M2 유동성이 전주 소폭 둔화세를 보이며 보합 흐름을 이어갔다.
비지오메트릭스에 따르면 9월 29일 기준 글로벌 M2 공급량은 114조817억 달러로, 전주(113조9680억 달러) 대비 0.10% 증가에 그쳤다. 직전 주와 마찬가지로 완만한 상승세를 유지했으나 뚜렷한 반등 모멘텀은 확인되지 않았다.
최근 7주간 누적 증가율은 0.64%로 전주(0.83%)보다 낮아졌으며,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은 5.61%로 직전 주(5.58%)와 유사한 수준을 보였다.
전반적으로 글로벌 유동성은 단기 확장세를 유지하면서도 속도는 둔화되고 있으며 시장은 당분간 위험자산 확대보다는 점진적인 유동성 관리 흐름을 주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Bitcoin: MVRV Z-Score / 비트코인매거진프로시장 충격, 대규모 차익 실현, ETF 및 기업 투자 확대 등 다양한 요인이 가격 결정에 영향을 주는 만큼 유동성 지표뿐 아니라 시장 과열이나 매도 압력 등 보조 변수도 함께 살펴야 한다.
MVRV Z-스코어는 2.19로, 전주(2.16) 대비 소폭 상승했다. 시장 평균 매입가 대비 평가차익이 확대되며 단기 수익 실현 압력은 다소 높아진 상태다. 다만 여전히 과열 구간(통상 Z-스코어 3 이상)과는 거리를 두고 있다.
전반적으로 매도 우위보다는 보유 기조가 이어지는 가운데, 점진적 상승세를 반영하는 흐름으로 해석된다. 이는 단기 급락 위험이 낮으면서도 제한적 추가 상승 가능성을 뒷받침한다.
1+ Year HODL 웨이브는 60.88%로, 전주(61.06%) 대비 소폭 하락했다. 전체 비트코인 공급량 중 1년 이상 이동하지 않은 비중이 줄어든 것은 일부 장기 보유자의 온체인 이동이나 제한적 차익 실현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여전히 60%대 초반의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구조적 신뢰는 견고하다. 장기 보유자의 이탈 흐름은 제한적이며, 해당 지표는 장기적 하방 압력이 크지 않음을 시사한다. 즉, 시장이 단기 변동성을 겪는 가운데에서도 장기 투자 심리는 안정적이라는 점은 유효하다.
암호화폐 현물 ETF 시장에서는 최근 대규모 순유입이 발생하며 매수세가 강하게 회복됐다.
소소밸류 집계에 따르면 29일(현지시간)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 시장에서는 총 5억2195만 달러(약 7333억원) 규모의 순유입이 발생했다. 앞서 이틀 연속 자금이 빠져나갔으나 이날 대규모 순유입으로 흐름이 반전됐다.
같은 날 이더리움 현물 ETF 시장에서도 5억4696만 달러(약 7683억원) 규모의 순유입이 집계됐다. 5거래일 연속 순유출을 끊어내고 뚜렷한 매수세 전환을 확인했다.
1일 오전 10시 50분 기준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0.03% 하락한 11만444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편집자주] M2(광의통화)는 현금과 요구불예금(M1·협의통화)에 더해 2년 미만 정기예금, 머니마켓펀드(MMF) 등 비교적 쉽게 현금화할 수 있는 금융자산을 포함하는 통화 공급 지표다. 소비·투자·대출에 활용할 수 있는 자금량을 반영해, 글로벌 유동성의 척도로 활용된다. 비트코인은 '유동성 바로미터'로 불릴 정도로 M2와 높은 상관관계를 보여왔다. 약 10주 시차를 두고 M2 변화를 가격에 반영하는 경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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