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트 옵션 동향] 이더리움·솔라나·XRP 옵션 만기 10억 달러…상·하방 힘겨루기 속 변동성 확대

| 최윤서 기자

이더리움, 솔라나, XRP 옵션이 총 10억1500만 달러 규모 만기를 앞두고 있다.

3일 최대 암호화폐 옵션 거래소 데리비트에 따르면 이날 만기 옵션 미결제약정(남은 계약 수)은 ▲이더리움 21만6207건(약 9억7017만 달러) ▲솔라나 1만6655건(약 3860만 달러) ▲XRP 2215건(약 670만 달러)이다.

미결제약정 풋/콜 비율(Put/Call Ratio)은 이더리움이 0.93, 솔라나가 1.38, XRP가 1.25로 집계됐다. 미결제약정 풋/콜 비율을 보면 이더리움은 균형에 가까운 흐름을 보이는 반면, 솔라나와 XRP는 풋옵션이 우위를 차지해 단기 조정 가능성이 반영된 모습이다.

만기 시점에 옵션 매수자들이 가장 많은 손실을 보게 되는 최대 고통 가격(Max Pain Price)은 ▲이더리움 4200달러 ▲솔라나 210달러 ▲XRP 2.85달러로 나타나고 있다.

미결제약정 최대 옵션 (당일 기준)

이더리움은 4000달러 구간 풋옵션이 집중되며 단기 하방 지지 심리가 두드러지는 가운데, 4300·4500달러 콜옵션 수요도 높아 반등 시 상방 돌파 기대 역시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솔라나는 190·200달러 구간 풋옵션이 연속 분포하며 하방 리스크 관리 수요가 유지되는 반면, 216달러 콜옵션이 두드러져 상승 전환 기대도 공존하는 모습이다.

XRP는 2.7~3.15달러 구간에서 풋·콜옵션이 혼재하며, 특히 3.15달러 콜옵션이 상방 압력을 반영해 단기적으로 방향성 탐색 과정에서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을 시사한다.

하루 동안 가장 많이 거래된 ETH 옵션 계약 / 데리비트

최근 24시간 동안 옵션 거래량은 ▲이더리움 21만1362건 ▲솔라나 13만2140건 ▲XRP 270만2000건으로 집계됐다.

거래량 풋/콜 비율 역시 ▲이더리움 0.49 ▲솔라나 0.76 ▲XRP 0.38로 나타났다. 이더리움과 XRP는 콜옵션 거래가 크게 우위를 보이며 단기 강세 심리가 뚜렷하게 반영되고 있으며, 솔라나는 상대적으로 균형에 가까운 분포를 보였으나 여전히 콜옵션 비중이 높은 흐름을 유지했다.

거래량 최다 옵션

이날 최다 거래 옵션을 보면 이더리움은 4500~4800달러 구간 콜옵션 거래가 집중되며 단기 반등과 상방 돌파 기대 심리가 강하게 반영됐다.

솔라나는 195달러 풋옵션이 가장 높은 거래량을 기록했으나, 235~250달러 구간 콜옵션 거래도 활발히 나타나며 변동성 속에서도 상승 시나리오에 대한 신뢰가 유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XRP는 3.4~3.7달러 구간 콜옵션 거래가 대거 몰리며 단기 상승 기대가 뚜렷하게 반영됐다. 특히 3.4달러와 3.7달러 구간이 주요 분기점으로 작용하며 상방 압력이 집중되는 모습이다.

토큰포스트마켓에 따르면 3일 오후 3시 20분 기준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2.02% 하락한 447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솔라나는 3.14% 하락한 231.2달러, XRP는 1.88% 하락한 3.02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편집자주] 옵션은 투자자가 기초자산 가격 변동에 대해 레버리지 베팅을 하거나 기존 포지션의 위험을 헤징하는 데 활용할 수 있는 파생상품이다. 미래 특정 시점에 사전 결정된 가격에 기초자산 매입 여부를 결정할 '권한'을 주는 '콜옵션(강세 베팅)'과 매도 여부를 결정할 권한을 주는 '풋옵션(하락 예상)'이 있다. 미결제약정은 현재 시장에 남아 있는 옵션 계약의 총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