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큰포스트
토큰포스트 퇴근길 리포트 2025년 10월 10일 금요일 오늘 하루 암호화폐 시장을 정리합니다. 오늘 저희가 살펴볼 내용들 바로 들어가 보시죠. 오늘 가장 먼저 좀 눈에 들어온 소식인데요. 이게 전통 금융하고 암호화폐 업계의 거물들이 좀 부딪칠 수도 있겠다. 뭐 이런 생각이 드는 뉴스였습니다. 포천크립토(FORTUNE CRYPTO) 보도인데 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죠. 코인베이스(COINBASE) 그리고 글로벌 결제 대기업 마스터카드(MASTERCARD). 이 두 회사가 BVNK라는 암호화폐 뱅킹 플랫폼 인수를 두고 지금 구체적인 협상을 하고 있다는 거예요. 인수 규모도 뭐 15억에서 25억 달러 사이라고 하니까 이거 그냥 단순 M&A 뉴스 이상으로 봐야 하지 않을까요? 어떻게 보세요?
진행자
네, 이건 정말 중요하게 봐야 할 움직임입니다. 단순히 뭐 두 회사가 경쟁한다. 이걸 넘어서요. 어떤 회사들이 또 어떤 종류의 기업을 인수하려고 하는지 이걸 봐야 하거든요. 마스터카드야. 뭐 다 아시는 전통 결제 시스템의 상징이고 코인베이스는 암호화폐 시장 대표주자잖아요. 그런데 이 둘이 동시에 BVNK 그러니까 암호화폐 기반으로 B2B 결제나 뱅킹 서비스를 하는 핀테크 기업이에요. 여기 인수에 나섰다는 건데 심지어 이 BVNK가 이미 씨티 그룹이나 비자 같은 데서 투자도 받았던 곳이거든요. 이걸 보면 아 암호화폐 금융 서비스가 이제 진짜 변방이 아니고 주류 금융 시스템의 어떤 핵심으로 들어오고 있구나 이런 강력한 신호로 봐야 합니다. 네. 암호화폐랑 기존 금융 인프라의 결합이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뭐 이런 증거죠.
토큰포스트
주류 시스템의 핵심으로 들어오고 있다. 아 말씀 듣고 보니 코인베이스는 그렇다 쳐도 마스터카드까지 뛰어들었다는 게 진짜 의미심장하네요. 이게 그냥 암호화폐 괜찮네. 이 정도가 아니라 실제 금융 인프라로서의 가치를 딱 보고 선점 경쟁에 나섰다 이런 거군요. 약간 그거 생각나네요. 골드러시 때 금 캐는 사람보다 곡괭이나 청바지 판 사람들이 돈 벌었다는 것처럼 실제 인프라를 잡으려는 움직임.
진행자
네, 네. 정확한 비유십니다. 진짜 서비스를 돌리는 그 인프라의 중요성을 본 거죠. 이런 움직임은 또 다른 흥미로운 소식하고도 연결이 돼요. 바로 도이체방크(DEUTSCHE BANK) 보고서인데요. 2030년쯤 되면 비트코인이랑 금이 중앙은행들의 핵심 비축 자산, 그러니까 외환 보유고의 일부가 될 수도 있다. 상당히 파격적인 전망을 내놨어요. 근거로는 뭐 기관 투자자 참여가 늘고 있고 또 탈달러화 흐름 같은 걸 들었는데 올해 BTC가 12만 5천 달러 넘었잖아요. 금값도 많이 올랐고 이런 상황을 보면서 아 이게 인플레이션이나 지정학적 리스크 헤지 수단으로서 가치가 있다. 이렇게 높게 평가한 거죠.
토큰포스트
도이체방크 전망은 진짜 대담한데요.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상상하기 어려웠는데 중앙은행 비축자산이라니 방금 말씀하신 그 BVNK 인수경쟁 같은 실제 움직임하고 도이체방크의 이런 장기 전망이 딱 맞물리니까 어 뭔가 진짜 큰 흐름이 만들어지고 있나 이런 느낌이 드네요. 물론 뭐 2030년이면 아직 시간이 좀 남긴 했지만요.
진행자
그렇죠? 장기적인 그림하고 또 단기적인 현실 사이에는 뭐 차이가 있을 수 있죠? 그 현실을 보여주는 지표 중 하나가 바로 ETF 동향인데요.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는 여전히 강세긴 합니다. 7거래일 연속 순유입. 그러니까 ETF를 사려는 돈이 팔려는 돈보다 많았다는 건데 9일 기준으로도 1억 9761만 달러가 순유입됐어요. 다만 좀 주목할 점은 유입 규모가 이전보다는 좀 줄었다는 겁니다. 예를 들어 며칠 전에는 하루에 막 10억 달러 넘게 들어오기도 했었는데 그에 비하면 확실히 좀 속도 조절에 들어간 모습이죠.
토큰포스트
계속 돈이 들어오긴 하는데 그 기세는 한풀 꺾였다. 이런 신호로 볼 수 있겠군요. 그런데 이더리움 쪽은 분위기가 좀 달랐다고요? ETH는요?
진행자
네, 맞아요. 이더리움 현물 ETF는 8일 연속 순유입을 쭉 하다가 9일에는 845만 달러 순유출 그러니까 팔려는 돈이 더 많아지는 흐름으로 딱 전환됐습니다. 비트코인 ETF랑 이더리움 ETF 간에 이렇게 좀 차별화된 움직임이 나타나는 건 시장 참여자들이 현재 이 두 자산을 어떻게 좀 다르게 보고 있는지 그걸 보여주는 단서가 될 수 있어서 좀 주의 깊게 봐야 합니다.
토큰포스트
알겠습니다. 비트코인 ETF는 숨 고르기, 이더리움 ETF는 일단 후퇴. 네 기억해 둬야겠네요. 이런 시장 움직임에는 뭐 당연히 거시경제 상황도 영향을 미쳤겠죠. 달러 인덱스 이야기도 나왔던데요.
진행자
맞습니다. 달러 인덱스. 그러니까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DXY 있잖아요. 이게 최근에 반등하면서 암호화폐 시장에 좀 하방 압력을 줬다 이런 분석이 나왔습니다. 리얼 비전(REAL VISION)의 애널리스트 제이미 쿠츠(JAMIE COUTTS)라는 사람이 얘기했는데 달러가 강세를 보이니까. 글로벌 유동성, 그러니까 시장에 도는 돈의 양이 좀 줄어드는 효과가 있었고, 이게 위험 자산으로 분류되는 비트코인 가격 하락으로 이어졌다. 뭐 이렇게 설명을 했어요. 이 달러 강세가 그냥 잠깐 기술적으로 반등한 건지 아니면 좀 추세적으로 강세가 시작되는 건지 이게 앞으로 암호화폐뿐 아니라 전체 금융시장 방향의 중요한 변수가 될 수 있겠습니다.
토큰포스트
아, 달러의 힘이 여전히 크다는 걸 보여주는군요. 국내 시장 쪽으로 좀 눈을 돌려보면 약간 다른 분위기도 좀 느껴지는데요. 국내 5대 거래소에서 스테이블코인 거래대금이 크게 줄었다는 소식이에요. USDT나 USDC 같은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들이잖아요. 얘네 일평균 거래대금이 작년 말에는 1조 원 넘었는데 최근에 뭐 2천억원대로 확 줄었다고요. 이건 어떻게 봐야 할까요? 그냥 시장이 안 좋아서 그런 걸까요?
진행자
네, 이게 상당히 큰 폭으로 감소한 거라 좀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여러 요인이 좀 복합적으로 작용했을 수 있는데요. 뭐 전반적으로 투자 심리가 위축됐을 수도 있고 아니면 특정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어떤 규제 우려 같은 게 있었을 수도 있고요. 혹은 그냥 원화 기반 거래로 투자자들이 다시 좀 집중하는 걸 수도 있습니다. 여러 해석이 가능해요. 아무튼 국내 투자자들의 거래 패턴이나 선호도 변화를 보여주는 중요한 데이터로 보입니다.
토큰포스트
아 국내 상황은 또 다른 맥락이 있군요. 그 외에 또 어떤 소식들이 있었는지 간략하게 좀 짚어주시죠.
진행자
네, 몇 가지 더 있습니다. 일본의 금융대기업이죠. 미쓰비시 UFJ 증권이 실물 자산을 블록체인 토큰으로 만든 거. 그 토큰화증권 STO 사업에 진출한다고 발표했어요. 뭐 부동산이나 미술품 같은 자산을 좀 더 쉽게 거래할 수 있게 하려는 시도죠. 또 디파이(DEFI) 쪽에서는요. 대표적인 대출 프로토콜인 아베(AAVE) 있잖아요. 여기가 여러 블록체인에 흩어져 있는 유동성을 하나로 모으려고 한대요. V4 업그레이드라고 하는데 올 4분기에 계획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게 디파이 사용자 경험을 좀 개선하려는 중요한 시도죠.
토큰포스트
토큰화증권이나 디파이 업그레이드 계속 기술적인 진화는 이뤄지고 있네요. 투자 유치 소식도 있었죠.
진행자
네, WEB3 기반의 수집품 마켓플레이스 파나블(FANABL)이라는 곳이 리플(RIPPLE)이나 폴리곤(POLYGON) 같은 주요 블록체인 기업들 참여 속에서 1150만 달러 우리 돈으로 한 160억 원 정도 되겠네요. 이 정도 규모 투자를 유치했다는 소식도 있었고, 반면에 좀 다른 얘기지만 암호화폐 업계 채용 시장에서는 신입보다는 경력직을 선호하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이런 드래곤플라이(DRAGONFLY) 보고서도 나왔습니다. 신입 비중이 10% 미만이라고 하니까 업계가 좀 성숙해지면서 요구하는 역량 수준도 높아지고 있다. 이렇게 볼 수 있겠네요.
토큰포스트
기업들의 움직임도 계속되네요. 넥서스(NEXUS)라는 기업은 200만 달러어치 비트코인을 추가로 샀다고 하고요. 회사 자산의 절반을 비트코인으로 유지하는 전략을 계속 가져간다고 합니다. 아 그리고 마지막으로, 오늘 오후 5시에 대규모 옵션 만기가 예정되어 있다는 점 이것도 빼놓을 수 없겠네요. 규모가 상당하던데요.
진행자
네 맞습니다. 오늘 오후 5시에 만기가 돌아오는 비트코인 옵션 규모가 무려 47억 달러, 이더리움 옵션은 9억 4천만 달러에 달합니다. 이런 대규모 만기일에는 보통 시장 변동성이 좀 커지는 경향이 있어서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 부분은 잠시 후에 시장 데이터 보면서 좀 더 자세히 말씀드릴게요.
토큰포스트
알겠습니다. 정말 다양한 소식들이 있었네요. 그럼 이런 뉴스들이 실제 시장 가격하고 데이터에는 어떻게 반영됐는지 지금부터 자세히 들여다보죠.
진행자
네, 이런저런 소식들 속에서 오늘 시장은 전반적으로 좀 조정을 받는 모습이었습니다. 지금부터 말씀드리는 데이터는 2025년 10월 10일 오후 12시 10분 한국 시간 기준입니다.
토큰포스트
네, 가격부터 확인해 보죠. 비트코인 BTC는 어떻게 움직였나요?
진행자
비트코인은 지금 보니까 약 12만 1137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24시간 전이랑 비교하면 한 0.42% 정도 하락한 수준인데요. 원화로는 약 1억 7200만 원 정도 되겠네요. 하락 폭이 크진 않지만 상승세를 이어가지는 못한 거죠.
토큰포스트
이더리움 ETH는 아까 ETF 자금 유출 소식도 있었는데, 가격은 어땠습니까?
진행자
네, 이더리움은 비트코인보다 하락 폭이 좀 더 컸습니다. 약 4361달러 선이고요. 24시간 전 대비 1.20% 하락했습니다. 원화로는 약 619만 원 수준입니다. 말씀하신 대로 ETF 자금흐름하고 가격 움직임이 어느 정도 좀 같이 가는 모습을 보였네요.
토큰포스트
다른 주요 알트코인들은 어떤가요? 리플 XRP나 솔라나 SOL 같은 코인들도 궁금한데요.
진행자
리플 XRP는 1.13% 하락했고요. 솔라나 SOL은 1.76% 하락했습니다. 그 외에 BNB는 1.14%, 카르다노 ADA는 0.15% 하락하는 등 시가총액 상위에 있는 알트코인들 대부분이 좀 약세를 보였습니다. 도지코인 정도만 아주 약간 상승세를 유지했네요. 전반적으로 좀 위험 회피 심리가 살짝 작용한 걸로 보입니다.
토큰포스트
아 알트코인들이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보다 좀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 경향이 있는데, 오늘도 그런 모습이군요. 시장 전체적인 규모는 어느 정도인가요?
진행자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약 4조 1256억 달러 수준입니다. 우리 돈으로 환산하면 이게 대략 한 5850조 원 정도 되는 여전히 큰 규모입니다. 24시간 거래량은 약 2043억 달러 원화로는 한 290조 원 정도로 집계됐습니다.
토큰포스트
시장 점유율 그러니까 도미넌스 변화도 좀 흥미로울 것 같은데요.
진행자
네, 여기서 약간의 힌트를 얻을 수 있습니다.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58.52%로 전날보다 0.08% 포인트 소폭 상승했습니다. 반면에 이더리움 도미넌스는 12.76%로 0.09% 포인트 소폭 하락했는데요. 이게 보통 시장이 좀 불안정하거나 위축될 때 투자자들이 상대적으로 좀 더 안정적이라고 생각하는 비트코인으로 자금을 옮기는 경향 이걸 보여주는 것일 수 있습니다. 일종의 뭐랄까 암호화폐 시장 내 안전자산 선호현상 이렇게 볼 수도 있겠죠.
토큰포스트
오, 재미있는 표현이네요. 암호화폐 시장 내 안전자산. 그런데 파생상품 시장 쪽은 분위기가 달랐다고 들었습니다. 가격은 내렸는데 거래량은 오히려 늘었다고요.
진행자
그렇습니다. 그 점이 아주 흥미로운데요. 현물 가격은 하락했지만, 파생상품 시장의 24시간 거래량은 약 1조 7323억 달러 전일 대비 7.77%나 증가했습니다. 원화로는 이게 무려 2450조 원이 넘는 엄청난 규모입니다. 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파생상품 거래가 활발했다는 건 많은 트레이더들이 가격 변동성을 예상하고 여기에 배팅하거나 혹은 헤지하려는 움직임이 강했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이 움직임은 앞서 언급했던 오늘 오후 5시에 대규모 옵션 만기 이거랑 직접적인 관련이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토큰포스트
아 역시 옵션 만기 영향이군요. 그 규모와 관련해서 맥스페인 맥스페인이라는 것도 언급되던데요. 이게 정확히 어떤 의미이고 왜 중요한 건가요?
진행자
네, 오늘 만기가 되는 BTC 옵션 규모가 47억 달러라고 했잖아요. 이때 맥스페인 가격은 11만 8천 달러로 추정됩니다. ETH 옵션은 9.4억 달러 규모의 맥스페인 가격은 4400달러고요. 맥스페인 가격이라는 게 뭐냐면 옵션 만기 시점에 딱 그 가격으로 끝나면 옵션 구매자들, 그러니까 옵션을 산 사람들이 가장 큰 손실을 입게 되는 가격대에요. 지불한 프리미엄을 가장 많이 날리게 되는 거죠. 시장 참여자들이 이 가격대를 좀 의식하기 때문에 만기 시간이 다가올수록 실제 가격이 이 맥스페인 가격 근처로 좀 수렴하려는 경향을 보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만기 시점 전후로 가격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 이렇게 보는 거죠. 오늘 오후 5시 전후가 그래서 중요합니다.
토큰포스트
옵션 구매자들이 가장 고통받는 가격이라 허허 이름 한번 살벌하네요. 그럼 이 맥스페인 가격하고 현재 가격을 비교해 보면 어떤가요?
진행자
현재 BTC 가격이 약 12만 1천 달러니까 맥스페인 가격인 11만 8천 달러보다는 약간 위에 있죠. ETH는 현재 약 4360달러로 맥스페인 가격인 4400달러와는 상당히 가깝네요. 만기까지 가격이 이 맥스페인 가격 쪽으로 움직일지 아니면 뭐 다른 요인에 의해서 다른 방향으로 갈지 이게 관전 포인트입니다.
토큰포스트
잘 알겠습니다. 시장 상황하고 데이터 포인트를 짚어봤으니 이제 투자심리랑 앞으로 주목해야 할 점들을 정리해 볼까요? 현재 시장 참여자들의 심리 어떤 상태인가요?
진행자
네, 투자 심리를 좀 가늠해 볼 수 있는 대표적인 지표가 있죠. 바로 암호화폐 공포탐욕지수, FEAR AND GREED INDEX인데요. 현재 64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 지수가 0에 가까우면 극단적 공포, 100에 가까우면 극단적 탐욕인데 50 이상이면 보통 탐욕 그리드(GREED) 단계로 보거든요. 그러니까 64라는 수치는 여전히 시장 참여자들이 하락보다는 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더 많이 가지고 있다. 뭐 이런 의미입니다.
토큰포스트
여전히 탐욕 구간이긴 한데 수치 자체는 좀 내려간 것 아닌가요? 전날보다?
진행자
맞습니다. 전날 70이었는데. 6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즉 며칠간 좀 과열됐던 투자심리가 오늘은 다소 진정되거나 약간의 경계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뭐 극단적 탐욕까지는 아니지만, 여전히 긍정적인 기대감이 우세한 상황 속에서 약간의 숨 고르기가 나타났다. 이렇게 볼 수 있죠.
토큰포스트
그렇군요. 또 다른 심리 지표는 없나요? 예를 들어서 뭐 알트코인에 대한 관심도 같은 거 볼 수 있는 지표요.
진행자
네, 알트코인 시즌 지수라는 게 있습니다. 이 지수는 최근 90일 동안 상위 50개 알트코인 중에서 비트코인보다 더 좋은 성과를 보인 코인이 몇 퍼센트나 되나 이걸 나타내는 건데요. 현재 48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것도 전날보다 4포인트 하락한 수치입니다.
토큰포스트
48이면 이게 어떤 의미로 해석해야 할까요? 알트코인 시즌이라고 보기는 좀 어려운 건가요?
진행자
네, 그렇습니다. 보통 이 지수가 75 이상이면 알트코인 시즌이다. 이렇게 부르는데 48은 그 기준에 훨씬 못 미치죠. 쉽게 말해서 최근 시장의 상승 에너지가 주로 비트코인에 집중됐고 그 온기가 다른 알트코인들 전체로 퍼져나가지는 못하고 있다. 이런 의미입니다. 아까 살펴본 비트코인 도미넌스 상승하고 정확히 같은 흐름이죠. 시장의 주도권이 명확하게 비트코인에 있다. 이걸 보여줍니다.
토큰포스트
종합해 보면 투자심리는 여전히 긍정적이긴 하지만 약간 식었고 시장 에너지는 비트코인에 쏠려 있다. 요약할 수 있겠네요. 그럼 앞으로 우리가 주의 깊게 봐야 할 관전 포인트는 무엇일까요?
진행자
세 가지 정도를 좀 핵심적으로 짚어볼 수 있겠습니다. 첫 번째는 역시 오늘 오후 5시로 예정된 대규모 옵션 만기입니다. 만기 시점 전후로 가격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고 이 만기 이벤트가 마무리된 후에 시장이 어떤 방향으로 갈지 단기적인 흐름을 결정할 중요한 분기점이 될 수 있습니다. 맥스페인 가격으로 수렴할지 아니면 새로운 모멘텀이 생길지 이걸 지켜봐야 하고요.
토큰포스트
네 두 번째는 당연히 ETF 자금 흐름이겠네요.
진행자
네 맞습니다. 특히 두 가지를 봐야 하는데요. 하나는 BTC 현물 ETF의 순유입 기조가 계속 이어질 거냐 그리고 그 규모가 다시 커질 수 있겠냐 하는 점입니다. 유입세 둔화가 잠깐인지 아니면 추세적인 변화의 시작인지 이게 중요하고요. 다른 하나는 순유출로 돌아선 ETH 현물 ETF의 자금 흐름입니다. 다시 순유입으로 돌아설 수 있을지 아니면 당분간 좀 자금 유출이 이어질지 이게 이더리움 가격뿐만 아니라 기관 투자자들이 알트코인을 전반적으로 어떻게 보는지 그걸 엿볼 수 있는 중요한 단서가 될 겁니다.
토큰포스트
마지막 세 번째 포인트는 무엇인가요?
진행자
바로 거시경제 환경, 특히 달러 인덱스 DXY의 움직임입니다. 오늘 분석에서도 나왔듯이 달러 강세는 글로벌 유동성을 좀 위축시켜서 암호화폐 같은 위험 자산에 부담을 주거든요. 앞으로 나올 주요 경제지표나 중앙은행들의 통화정책 방향에 따라서 달러 가치가 어떻게 변할지 그리고 이게 암호화폐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이걸 계속 모니터링하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토큰포스트
옵션 만기, ETF 자금흐름 그리고 달러 움직임 이 세 가지 축을 중심으로 시장을 관찰해야겠군요. 감사합니다.
진행자
네, 그리고 마지막으로, 오늘 다룬 내용들을 바탕으로 여러분께 좀 생각해볼 만한 질문을 하나 던져드리고 싶습니다. 오늘 저희가 코인베이스나 마스터카드 같은 거대 기업들이 암호화폐 인프라 확보에 나서는 거 봤고요. 도이체방크 같은 전통 금융기관이 비트코인의 장기 역할을 긍정적으로 전망하는 등 소위 기관들의 시대가 열리고 있다는 신호들을 여럿 봤잖아요.
토큰포스트
네, 확실히 기관들 움직임이 매우 활발하다 이런 인상을 받았습니다.
진행자
하지만 시장 성장 내러티브하고 실제 개인 투자자들이 체감하는 시장 온도 사이에 간극이 벌어지고 있는 건 아닐까요?
토큰포스트
기관과 개인 사이의 온도차 와 그거 상당히 흥미로우면서도 중요한 지적이네요. 생각 못 해봤어요.
진행자
만약 그렇다면 이런 잠재적인 괴리는 앞으로 시장이 어떤 모습으로 진화해 나갈지에 대해 중요한 질문을 던집니다. 기관 자금이 계속 들어오면서 결국 개인 투자자들의 참여를 다시 이끌어낼까요? 아니면 그냥 기관들만의 리그로 흘러가면서 시장의 변동성 패턴이나 성장 방식 자체가 이전과는 좀 달라질까요? 어쩌면 이 간극 자체가 또 새로운 투자 기회나 리스크 요인이 될 수도 있습니다. 여러분께서는 이 온도차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한번 좀 곱씹어 보시면 앞으로 시장을 더 깊이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토큰포스트
네, 기관의 행보와 시장 참여자들의 실제 체감 사이의 간극. 앞으로 시장을 분석할 때 꼭 염두에 두어야 할 중요한 관점인 것 같습니다. 오늘 저희가 준비한 내용은 여기까지입니다. 시장을 이해하시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기를 바랍니다.
진행자
오늘 하루도 수고하셨습니다. 다음 리포트도 함께 하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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