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달러로 헤지펀드 전략에 투자, 수익은 카드로 바로 쓴다”…클레오스(Kleos)의 ‘리테일 금융 혁명’

| 토큰포스트

핀테크 스타트업 클레오스(Kleos)가 리테일 투자자를 위한 혁신적인 자산운용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누구나 고도화된 투자 전략에 접근하고, 그 수익을 실생활에서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는 철학을 바탕으로, 클레오스는 디지털 자산의 투자와 소비가 원활히 연결된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클레오스 공동대표 조반니 산나(Giovanni Sanna)와 에두아르도 리쿠치(Edoardo Ricucci)는 최근 토큰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10달러만으로도 기관급 투자 전략에 참여할 수 있고, 수익은 비자(Visa) 카드로 바로 사용할 수 있다”며 사용자 중심 금융 인프라의 가능성을 소개했다.

“클레오스는 리테일 투자자를 위한 투자·소비 통합 플랫폼”

조반니 대표는 클레오스를 “일반 투자자(retail)가 복잡한 투자 구조 없이 기관 수준의 전략에 접근할 수 있도록 설계된 ‘금융 허브’”라고 설명했다. 사용자는 법정화폐나 암호화폐를 입금하고, 3가지 투자 전략(스마트, 프리미엄, 울트라)에 참여할 수 있다.

이 전략들은 연 4~6% 수익률을 목표로 하며, 안정적인 미국 국채(T-bill) 기반부터 시장 중립 및 알파 전략까지 다양한 위험 선호도에 맞춰 구성된다. 특히, 사용자는 투자 수익을 비자 카드로 실시간 소비할 수 있다. 에두아르도 대표는 “저축, 투자, 소비가 단절되지 않는 선순환 구조를 지향한다”고 강조했다.

“비수탁형 지갑·자동 환전·AI 기반 자산배분까지…모두 ‘비전문가 친화적’ 설계”

클레오스는 기본적으로 비수탁(non-custodial) 구조를 채택했지만, 키 관리의 복잡함은 최소화했다. “일반 사용자가 키 관리에 대한 부담 없이 지갑을 쓸 수 있도록 UX를 설계했다”고 리쿠치는 설명했다.

법정화폐를 입금한 사용자는 자동으로 USDC 등으로 환전돼 투자에 참여하며, 전략별 자산 배분은 내부 AI가 주간 단위로 조정한다. “펀드의 실적과 위험을 종합 분석해, 사용자가 직접 판단하지 않아도 효율적인 투자가 이뤄지도록 돕는다”고 밝혔다.

“수익 발생 시에만 20% 성과보수…관리수수료는 없다”

비즈니스 모델은 단순하다. 클레오스는 관리 수수료를 받지 않고, 성과가 발생할 때만 20%의 성과보수(performance fee)를 적용한다. 이는 “투자자가 이익을 얻지 못하면 우리도 이익을 얻지 않는다”는 철학에 기반한다. 여기에 카드 이용에 따른 소액 수수료 등 부가 수익도 창출하고 있다.

“유럽에서 아시아로 확장…한국도 주요 시장으로 고려 중”

클레오스는 유럽 전역에서 전자화폐기관(EMI) 및 가상자산사업자(VASP) 자격으로 서비스 중이며, 아시아 진출도 본격화하고 있다. 조반니 대표는 “현재 홍콩과 싱가포르를 방문 중이며, 한국은 매우 주목하는 시장”이라며 “현지 파트너와 협업해 아시아 이용자도 투자-소비 생태계를 누릴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클레오스의 비전은 ‘신뢰할 수 있는 장기 투자 플랫폼’”

클레오스는 단기 수익을 노리는 플랫폼이 아닌, 장기적인 신뢰와 자산 축적을 가능하게 하는 투자 생태계를 지향한다. 리쿠치 대표는 “유럽의 저금리 상황에서 일반인은 은행 예금만으로는 자산을 지키기 어렵다”며 “우리는 사용자들이 가족을 위해 장기적으로 자산을 운용할 수 있는 파트너가 되고자 한다”고 말했다.

클레오스는 현재 공식 웹사이트에서 대기자 명단(waitlist)을 받고 있으며, 한국 진출에 앞서 현지 이용자 반응과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서비스 제공을 준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