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증권, MZ 직원 목소리로 디지털 혁신…미래성장 TF 성료

| 연합뉴스

유안타증권이 미래 성장 전략을 모색하기 위해 운영해 온 ‘미래성장 태스크포스’의 활동이 지난 10월 공식적으로 종료됐다. 이 조직은 구성원들의 자발적 참여를 바탕으로, 젊은 직원들의 시각에서 경영혁신 방안을 발굴하고 제안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앞서 유안타증권은 지난 5월 초, 입사 10년 미만 직원 21명으로 구성된 미래성장 태스크포스를 출범시켰다. 이들은 약 5개월간 경영 전략, 조직문화, 디지털 혁신 등 다방면에서 회사의 변화와 성장을 주도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구상해왔다. 전통적인 톱다운식 전략 수립을 넘어 하향식(bottom-up)의 실험적 접근을 시도한 사례로 해석된다.

이번 활동보고에서는 브랜드 이미지 제고 방안, 인공지능 기반 서비스 확대 전략, 모바일 중심의 고객 경험 개선 방안 등이 핵심 의제로 다뤄졌다. 특히 참여자들은 이 세 가지 주제를 중심으로 총 9건의 ‘YSK 경영혁신 아이디어’를 경영진에게 제안했고, 이는 향후 사업전략에 반영될 가능성도 있다.

제안된 안건들은 이후 해당 부서의 검토를 거쳐 실현 가능성과 효율성 여부에 따라 단계적으로 추진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유안타증권은 이를 통해 실질적으로 기존 사업모델을 개선하거나 장기적 관점에서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기회로 삼겠다는 복안이다.

이처럼 기업의 내적 역량을 바탕으로 구성원의 경험과 관점을 전략 수립에 반영하려는 움직임은 최근 금융업계 전반에서 두드러지고 있다. 특히 기술 도입과 고객경험 개선이 핵심 경영 이슈로 떠오른 가운데, 유안타증권의 이번 시도는 기업문화 혁신과 디지털 전환 가속화 측면에서도 의미 있는 사례로 평가된다. 이러한 흐름은 향후 금융 산업 전반에서 지속적인 변화와 실험을 유도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