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암호화폐 산업에 총 10억6000만 달러의 벤처 자금이 유입됐다. 전주 대비 자금 유입 규모는 축소됐으나 여전히 10억 달러 이상이 신규 프로젝트에 투입되며 활발한 투자 열기를 유지했다.
크립토랭크에 따르면 지난주(10월 13일~19일) 암호화폐 산업에서는 총 29건의 투자 라운드를 통해 약 10억6000만 달러(약 1조5232억 원)가 조달됐다.
투자 건수는 전주(30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으나 대형 프로젝트 중심의 대규모 자금 조달이 줄며 전체 규모가 소폭 감소했다.
가장 큰 주목을 받은 프로젝트는 G트레저리였다. 리플이 주도한 이번 인수 거래를 통해 약 10억 달러 규모의 투자가 이뤄지며 주간 최대 규모 거래로 기록됐다.
이어 템포는 그린옥스 캐피털(Greenoaks Capital)로부터 5억 달러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하며 대형 자금 유입세를 견인했다. 제타 네트워크 그룹은 2억3084만 달러 규모의 상장 후 투자(Post-IPO)를 성사시키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지토랩스는 안드리센호로위츠(a16z)로부터 5000만 달러 규모의 전략적 투자를 확보했다. 베러페이먼트네트워크는 YZi 랩스(YZi Labs, 전 바이낸스랩스) 주도의 5000만 달러 규모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허니팟파이낸스는 마스크네트워크로부터 초기 투자를 유치했고, 보이지(Voyage)는 솔라나 벤처스로부터 300만 달러 규모 프리시드(Pre-Seed) 투자를 확보하며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라이더(Ryder)는 벤처 투자자 팀 드레이퍼(Tim Draper)로부터 320만 달러 규모 시드 투자를, 트리아(Tria)는 폴리곤 공동창립자 산딥 네일왈의 개인 투자로 1200만 달러 규모 프리시드(Pre-Seed) 투자를 확보했다.
또한 고팍스는 16일 바이낸스로부터 전략적 투자를 받았다. 타오시너지(TAO Synergies)는 디지털커런시그룹(DCG)으로부터 전략적 투자를 유치하고 노이스는 코인베이스 벤처스로부터 초기 자금을 유치했다.
오로치 네트워크(Orochi Network)는 이더리움재단으로부터 800만 달러를 확보하며 주목받았다. 아스트라 노바(Astra Nova)는 아웃라이어벤처스 주도의 4160만 달러 규모 전략적 투자를 유치하며 성과를 올렸다.
크라켄은 '더 스몰 익스체인지' 인수에 1억 달러를 투입했고 앤트알파벤처스는 오렐리온 글로벌(Aurelion Global)의 1억 달러 PIPE 투자에 참여했다.
월간 투자 규모를 보면 지난 6월(48억1000만 달러, 118건)과 7월(40억6000만 달러, 126건) 대비 8월(20억5000만 달러, 114건) 둔화세가 나타났지만 9월 총 101건의 투자 라운드를 통해 25억 달러를 유치하며 다시 반등했다. 이달 현재까지는 총 90건의 투자 라운드를 통해 48억7000만 달러(약 6조9100억 원)의 자금이 유입됐다.
최근 30일 기준 투자 활동 지수는 전월 대비 1% 상승하며 '보통(Normal)' 수준으로, 전주 -9%까지 내려갔던 투자 심리가 크게 회복된 모습이다.
같은 기간 집계된 투자 라운드는 총 148건으로 전월 대비 13.8% 증가했다. 총 투자 유치 규모는 80억 달러(약 11조4950억 원)로, 전월 대비 25.3% 늘며 투자 회복세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평균 라운드 규모는 약 300만~1000만 달러 수준을 유지했으며, 가장 활발히 투자가 이뤄진 단계는 ‘전략적(Strategic)’ 단계로 확인됐다. 투자 집중 분야는 결제(Payments) 부문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지난 6개월 간 가장 활발히 투자 활동을 펼친 주요 투자사는 ▲코인베이스 벤처스(45건) ▲판테라 캐피털(25건) ▲애니모카브랜즈(22건) ▲미라나 벤처스(22건) ▲YZi 랩스(21건) ▲갤럭시(16건) ▲디지털커런시그룹(DCG, 16건) 로 나타났다.
투자 집중 분야는 인공지능(AI)이 전체의 30.81%를 차지하며 가장 높은 비중을 기록했다. 이어 ▲결제(26.89%) ▲바이낸스 알파(14.88%) ▲개발자 도구(13.84%) ▲RWA(13.58%) 순으로 확인됐다.
AI 및 결제 중심의 투자 기조가 지속되며, 블록체인·웹3 인프라의 효율성과 실사용 확장을 겨냥한 프로젝트가 자금 유입을 주도한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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