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7일 퇴근길 팟캐스트 — 폭등한 이더리움과 92% 숏 청산...한국은행 스테이블코인 규제 보고서, 시장 격변 신호

| 토큰포스트

2025년 10월 27일 암호화폐 시장은 강한 상승세를 보였다. 비트코인은 11만 6,002달러까지 상승하며 3.9% 올랐고,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7.33% 급등한 4,234달러를 기록했다. 알트코인 전반이 동반 상승하며 시장 낙관 심리가 확산됐지만, 동시에 과열된 레버리지 청산과 규제 이슈가 맞물리며 변동성이 커졌다.

비트코인은 3.91% 오른 11만 6,002달러, 이더리움은 7.33% 상승한 4,234달러를 나타냈다. 솔라나(SOL) 5.46%, 도지코인(DOGE) 6.00%, 카르다노(ADA) 4.89%, BNB 2.70% 상승하며 알트코인 강세가 두드러졌다. 전체 시가총액은 3조 9,193억 달러(약 5,618조 원)로 확대됐으며, 비트코인 점유율은 59.01%, 이더리움은 13.04%로 나타났다.

24시간 기준 전체 거래량은 1,492억 달러(약 214조 원)로 활발한 흐름을 보였다. 디파이 부문은 29% 증가한 187억 달러를 기록했고, 스테이블코인 거래량은 전월 대비 88% 급증한 1,448억 달러에 달했다. 파생상품 거래량도 86% 늘어나며 약 1조 달러(1,924조 원)에 육박했다. 시장 내 레버리지 활용이 급격히 높아지며 단기 투자 과열 신호가 감지됐다.

같은 기간 총 3억 달러가 넘는 규모의 레버리지 포지션이 청산되며 변동성이 확대됐다. 비트코인 청산액은 1억 7,200만 달러, 이더리움은 1억 1,500만 달러였으며, 숏 포지션이 각각 92.79%, 87.95%를 차지했다. 특히 주요 저항 구간에서 청산이 집중되며 ‘숏스퀴즈(Short Squeeze)’ 현상이 발생했고, 급격한 매수세가 가격 상승을 가속했다.

정책 측면에서는 한국은행이 ‘디지털 시대의 화폐 혁신과 신뢰의 조화 — 원화 스테이블코인의 주요 이슈와 대응 방안’ 보고서를 발표해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보고서는 “스테이블코인 발행은 은행 중심으로 이뤄져야 하며, 비은행권은 기술·유통에 제한적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명시했다. 한은은 코인런, 금산분리 충돌, 불법자금 이동 등 잠재 리스크를 지적하며, 관련 법 제정과 규율 체계 확립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업계는 이를 두고 “안정성 확보와 혁신 저해 사이의 균형이 관건”이라고 평가했다.

해외에서는 인도 법원이 암호화폐를 ‘재산(Property)’으로 인정하는 판결을 내리며 국제적 주목을 받았다. 와지르엑스(WazirX) 거래소 관련 소송에서 법원은 “암호화폐는 화폐로서 기능하지 않아도 효용과 소유권의 대상이 되는 재산으로 봐야 한다”고 판시했다. 이는 향후 투자자 보호 및 법적 분쟁에 있어 중요한 선례로 작용할 전망이다.

국내에서는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 규제 논의가 본격화된 가운데, 투자자들은 규제 불확실성과 단기적 레버리지 과열 속에서 신중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시장 전문가들은 “단기 상승세에도 불구하고 변동성 리스크는 여전히 크다”며 “규제 명확성과 자금 흐름이 향후 시장 방향성을 결정지을 것”이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