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8일 출근길 팟캐스트 — 알트코인 ETF 상장 임박…이더리움 강세 속 레버리지 청산 5,100억 원

| 토큰포스트

10월 28일 오전 기준 암호화폐 시장이 일제히 상승세를 보였다. 비트코인은 1억6,400만 원을 돌파하며 1% 상승했고, 이더리움은 600만 원을 넘어 3% 이상 상승하며 상대적인 강세를 나타냈다. 전체 시가총액은 약 247조 원으로, 거래량과 참여도 모두 활발한 모습이다.

이날 토큰포스트 출근길 브리핑에서는 시장을 움직이는 핵심 요인으로 알트코인 ETF 상장 기대감, 기관 자금의 본격 진입, 그리고 대규모 레버리지 청산을 꼽았다.

SOL·LTC·HBAR ETF 상장 임박…“제도권 편입 신호”

가장 주목받는 소식은 알트코인 ETF 상장 가능성이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비트와이즈의 솔라나(SOL) ETF, 커네리의 라이트코인(LTC) 및 헤데라(HBAR) ETF가 10월 28일, 그레이스케일의 솔라나 ETF가 29일 상장을 앞두고 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최종 승인이 남아 있지만 시장의 기대감은 높다.

전문가들은 이번 알트코인 ETF 상장이 단순한 투자 접근성 확대를 넘어, 비트코인·이더리움 중심이던 제도권 금융 시장이 다변화되는 신호로 보고 있다. 특히 일부 ETF에는 스테이킹(예치 이자) 기능이 포함될 예정으로, 투자 방식이 단순한 가격 투기에서 ‘수익형 디지털 자산’으로 확장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기관 진입 가속…Coinbase·Apollo·Citi 움직임 본격화

기관 투자자들의 행보도 한층 빨라지고 있다.
코인베이스(Coinbase)는 자산운용사 아폴로(Apollo)와 협력해 스테이블코인 기반 신용 및 대출 시장 진출을 모색 중이며, 씨티그룹(Citi)도 결제 서비스 도입을 위한 협력에 나섰다. 초과담보대출·기업 직접대출·토큰화된 신용자산 등 새로운 상품도 논의되고 있다.

이와 함께 토큰 증권 거래소 tZERO가 미국 증시 상장(IPO)을 추진하고, IBM이 기관용 암호화폐 수탁 및 결제 플랫폼 ‘헤이븐(Haven)’을 공개한 것도 전통 금융권의 적극적인 참여를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업계 관계자들은 “암호화폐가 기술 중심 단계를 지나 금융 인프라의 한 축으로 편입되는 과정에 접어들었다”고 진단했다.

5,100억 원 규모 레버리지 청산…‘뜨겁지만 불안정한 시장’

긍정적 흐름 속에서도 변동성은 여전히 높다.지난 24시간 동안 약 5,100억 원(3억5,000만 달러) 규모의 레버리지 포지션이 청산되며 단기 과열이 드러났다. 특히 최근 4시간 동안에는 하락에 베팅한 숏 포지션 청산이 급증해, 단기 매수세가 상대적으로 우세했음을 시사했다.

하지만 거래소별로 청산 패턴이 엇갈리는 등 시장 참여자들의 전망은 여전히 불확실하다.
디파이(DeFi), 스테이블코인, 파생상품 거래량 모두 전일 대비 50% 이상 급증하며 투기적 단기 거래가 늘어난 신호도 뚜렷하다.

전문가 의견 엇갈려…“성숙과 변동성의 공존기”

스탠다드차타드의 제프리 캔드릭 애널리스트는 최근 “비트코인이 10만 달러 아래로 떨어질 가능성이 낮다”며 이전의 비관적 전망을 뒤집었다. 시장 긴장 완화로 투자 심리가 회복됐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일부 분석가는 “기관 유입이 오히려 새로운 형태의 변동성을 만들 수 있다”며 신중론을 유지했다.

토큰포스트 브리핑 진행진은 “ETF와 기관 진입은 분명 시장 성숙의 징표지만, 레버리지 확대와 청산 급증은 여전히 불안정한 구조를 드러낸다”며 “현재는 제도화와 과열이 공존하는 과도기적 국면”이라고 평가했다.

제도권 속으로 들어가는 시장, 그러나 여전히 요동친다

암호화폐 시장은 이제 단순한 투자 자산 단계를 넘어 제도권 금융의 한 축으로 이동 중이다. 알트코인 ETF와 기관 진입은 시장의 깊이를 넓히지만, 그만큼 구조적 변동성도 커지고 있다. 지금 필요한 것은 단기 시세보다 균형 잡힌 시각과 리스크 관리라는 것이 오늘 브리핑의 핵심 메시지다.

토큰포스트 출근길 브리핑은 매일 아침 주요 암호화폐 뉴스와 시장 흐름을 분석해 제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