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C 기관 트래커] 기관 비트코인 보유량 405만 BTC…국내 비트플래닛 신규 합류

| 손정환 기자

기관이 보유 중인 비트코인 총량은 405만 BTC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비트코인트레저리에 따르면 기관이 보유한 비트코인 총량은 405만 BTC로 집계됐다. 지난 30일간 4.48%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비트코인을 보유한 기관 수는 5곳 늘어나 총 353곳으로 확대됐다.

기관 비트코인 보유량·보유 주체 수 / 비트코인트레저리

상장 기업 105만4428 BTC|1138억5200만 달러|5.021%

상장사 중 마이크로스트래티지(MSTR)는 비트코인 공급량의 3.051%에 해당하는 64만808 BTC를 보유하며 단일 최대 보유 기관 자리를 지켰다. 기업은 지난달 13일 219 BTC, 20일 168 BTC, 27일 390 BTC 세 차례에 걸쳐 비트코인 보유량을 늘렸다.

10위권 기업 대부분이 보유량과 순위를 유지한 가운데 코인베이스 글로벌이 지난달 30일 2772 BTC를 추가 매입했다. 약 3개월 만의 매수 움직임으로 클린스파크와 순위를 교체했다.

국내에서는 현재 5개 상장사가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다. 비트플래닛이 지난달 27일 92.67 BTC를 매입하며 새롭게 합류했다. 이후 28일부터 29일, 30일, 31일까지 4일 동안 매일 9 BTC를 추가하며 전체 99위에 올랐다. 다른 4개 기업은 지난주와 동일한 보유량을 유지하고 있다.

사기업 27만9185 BTC|301억2300만 달러|1.329%

이어 아이오닉디지털(2520 BTC), 잽솔루션스(1500 BTC), GIGA Inc(1129 BTC), 멜라니온디지털(342 BTC), 엔젤스튜디오스(303 BTC)가 10위권에 올랐다.

정부 64만4331 BTC |695억5600만 달러|3.068%

상위 5위권은 별다른 변동이 없었다. 이어 엘살바도르(6367 BTC)와 부탄(6227 BTC)이 각각 6위와 7위를 유지했다.

ETF·거래소 169만5658 BTC|1830억6300만 달러|8.075%

블랙록의 비트코인 현물 ETF(IBIT)는 전체 공급량의 3.833%를 차지하며 ETF·거래소 중 최대 보유량을 유지하고 있다.

디파이·스마트컨트랙트 37만8066 BTC|407억4900만 달러|1.800%

코인베이스가 보관하는 랩트 비트코인 cbBTC이 지난달 29일 약 한 달 만에 3003 BTC를 추가하면서 보유량을 확대하고 2위로 올라섰다.


[편집자주] 비트코인은 다양한 방식으로 축적되고 있다. ① 인플레이션 헤지와 미래 가치 저장 수단으로 보고 직접 매입하는 상장기업, 사기업, 정부, ② 투자자 자산을 대신 보관하며 시장 수요에 응답하는 ETF·펀드, 거래소·커스터디, DeFi 스마트컨트랙트 등이 대표적이다. 기관과 정부의 BTC 보유가 꾸준히 증가하면서 유통 물량이 줄어들고, 시장 가격에 중장기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정부 보유 확대는 비트코인의 제도권 편입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이번 기사에서 비트코인트레저리 데이터를 토대로 글로벌 기관, 정부, 커스터디별 비트코인 보유 현황을 한눈에 살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