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1월 6일 암호화폐 시장은 비트코인이 10만 달러를 돌파하는 강세 흐름 가운데 혼조세를 나타냈고, 이더리움과 주요 알트코인도 대부분 상승세를 보였다. 그러나 대규모 청산과 ETF 시장의 지속적 자금 유출 등 복합적인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1.21% 오른 103,340.61달러, 이더리움은 1.56% 상승한 3,388.16달러를 기록했다. 알트코인 중에서는 리플(+3.25%), 솔라나(+0.76%), 카르다노(+0.07%), 트론(+0.45%)이 상승했고, 도지코인은 -1.00%로 하락했다. 전체 시가총액은 3조 4,334억 달러, 비트코인 점유율은 60.02%, 이더리움 점유율은 11.91%로 나타났다.
24시간 기준 전체 거래량은 1,640억 달러로 전일 대비 감소세를 보였다. 디파이 거래량은 208.4억 달러로 35.15% 줄었고, 스테이블코인은 1,595억 달러로 45.34% 급감했다. 파생상품 거래량은 1조 3,527억 달러로 46.95% 감소했다.
레버리지 청산도 크게 확대됐다. 24시간 청산 규모는 총 2억 3,384만 달러에 달했으며, 이 중 68.08%가 롱 포지션 중심이었다. 바이낸스에서 1,504만 달러, OKX와 바이빗에서 각각 604만 달러, 587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다. 코인 기준으로는 이더리움이 9,008만 달러로 가장 많았고, 비트코인은 6,511만 달러였다. 도지코인과 ZEC, TRUMP, GIGGLE, SOON 등에서도 주목할 만한 청산 흐름이 나타났다.
거시적 흐름 측면에서는 글로벌 ETF 시장에서의 자금 유출이 시장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 특히 블랙록 BTC·ETH 현물 ETF는 6거래일 연속 순유출을 기록했으며, 각각 3억7,444만 달러, 1억4,098만 달러가 빠져나갔다. 반면 피델리티 등 일부 ETF는 유입세를 보였다.
정책 측면에서는 국민의힘이 비트코인 ETF 허용을 촉구하며 정기국회 내 법 개정을 예고했고, 미국 백악관은 상원과 암호화폐 시장구조 법안 관련 논의를 이어갔다. 코인베이스는 스테이블코인 규제 관련 의견서를 통해 규제 유연성을 주장했다.
기술·시장 측면 주요 이슈로는 체인링크가 일본 SBI 디지털마켓과 파트너십을 체결했고, 코인베이스가 AI 결제용 x402 프로토콜을 제시했다. 바이낸스는 SAPIEN 상장 및 에어드롭 계획을 밝혔다.
한편, 시장에선 BTC 무기한 선물 롱·숏 비율이 팽팽하게 유지되고 있으며, 주요 거래소 전체 기준으로 롱 49.43%, 숏 50.57%를 각각 기록했다.
국내 시장에서는 환율 및 김치 프리미엄 관련 정보는 별도로 확인되지 않았으나, 전반적인 글로벌 지표 연동 흐름이 지속되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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