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솔라나, XRP 옵션이 총 7억3000만 달러 규모 만기를 앞두고 있다.
7일 최대 암호화폐 옵션 거래소 데리비트에 따르면 이날 만기 옵션 미결제약정(남은 계약 수)은 ▲이더리움 21만2378건(약 7억290만 달러) ▲솔라나 1만4026건(약 2191만 달러) ▲XRP 2438건(약 538만 달러)으로 집계됐다.
미결제약정 풋/콜 비율(Put/Call Ratio)은 이더리움이 0.95, 솔라나가 0.44, XRP가 0.43으로 나타났다.
이더리움은 풋옵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아 단기 조정 가능성에 대비한 헤징 수요가 유지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반면 솔라나와 XRP는 콜옵션 쏠림이 뚜렷해 투자자들이 상승 모멘텀 지속에 무게를 두고 있음을 보여준다.
만기 시점에 옵션 매수자들이 가장 많은 손실을 입게 되는 최대 고통 가격(Max Pain Price)은 ▲이더리움 3650달러 ▲솔라나 170달러 ▲XRP 2.45달러로 집계됐다.
미결제약정 최대 옵션 (당일 기준)
이더리움은 3000~4600달러 구간에서 풋·콜옵션이 혼재하며 단기 변동성 확대 가능성을 보였다. 특히 4600달러 콜옵션이 상위권에 오르며 중기 반등 기대가 유지되는 모습이다.
솔라나는 160~170달러 구간의 콜옵션 비중이 높아 상승세 지속 기대가 나타나는 한편, 192달러 풋옵션 거래도 확인돼 일부 조정 가능성을 반영했다.
XRP는 2.45~3.30달러 구간의 콜옵션이 집중되며 뚜렷한 매수 우위를 보였고 단기 상승 기대감이 시장 전반에 퍼지고 있다.
최근 24시간 동안 옵션 총 거래량은 ▲이더리움 15만5600건 ▲솔라나 6만9450건 ▲XRP 99만7000건으로 집계됐다.
풋/콜 비율은 ▲이더리움 1.38 ▲솔라나 0.50 ▲XRP 1.67로 나타났다. 이더리움은 풋옵션 거래가 콜옵션을 상회하며 단기 조정 가능성에 대비한 헤징 수요가 뚜렷했다. 솔라나는 콜옵션 비중이 우세해 상승 기대감이 유지됐으며 XRP는 풋옵션 거래가 크게 늘어나 단기 약세 심리가 강화된 모습이다.
거래량 최다 옵션
이날 최다 거래 옵션을 보면 이더리움은 2800~3150달러 구간에서 풋옵션 거래가 집중되며 단기 조정세를 대비한 방어적 포지션이 강화됐다.
솔라나는 160~170달러 구간에서 콜옵션과 풋옵션이 혼재하며 변동성 확대 속 단기 방향성을 탐색하는 모습이다. XRP는 2~2.7달러 구간에서 풋옵션 거래가 대거 집중되며 단기 약세 심리가 두드러졌다.
토큰포스트마켓에 따르면 11월 7일 오전 11시 28분 기준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2.44% 하락한 331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솔라나는 2.19% 내린 157.1달러를 기록하며 약세를 보였고, XRP는 5.12% 하락한 2.21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편집자주] 옵션은 투자자가 기초자산 가격 변동에 대해 레버리지 베팅을 하거나 기존 포지션의 위험을 헤징하는 데 활용할 수 있는 파생상품이다. 미래 특정 시점에 사전 결정된 가격에 기초자산 매입 여부를 결정할 '권한'을 주는 '콜옵션(강세 베팅)'과 매도 여부를 결정할 권한을 주는 '풋옵션(하락 예상)'이 있다. 미결제약정은 현재 시장에 남아 있는 옵션 계약의 총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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