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스테이킹 시장이 두 주 연속 순유출세를 이어갔지만, 출금 규모가 전주보다 완화되며 유출 강도가 다소 약화된 모습이다.
듄애널리틱스(@hildobby) 집계에 따르면 11월 10일 기준 이더리움 네트워크에 예치된 스테이킹 총량은 3598만4371 ETH로, 전체 이더리움 유통량의 약 29.02%를 차지하고 있다.
출금 기능을 구현한 ‘상하이 업그레이드’ 이후 현재까지 스테이킹 순유입량은 1445만1224 ETH, 보상분을 제외한 순유입량은 1783만8250 ETH로 집계되고 있다.
일간 기준으로는 ▲3일 7766 ETH ▲4일 101 ETH ▲5일 60 ETH ▲6일 2027 ETH ▲7일 1303 ETH ▲8일 73 ETH ▲9일 80 ETH가 각각 신규 예치됐다. 주간 1만1410 ETF가 새롭게 스테이킹됐다.
같은 기간 보상 출금은 1만5731 ETH로, 전주(1만6142 ETH) 대비 소폭 감소했다. 원금 출금은 37만7511 ETH로 집계됐다. 특히 5일과 6일 각각 10만1498 ETH, 11만2270 ETH 규모의 대규모 원금 출금이 발생하며 유출세를 주도했다. 역시 전주(49만3976 ETH) 대비 유출량이 다소 줄어들었다.
이에 따라 한 주간 전체 순변동량은 -38만1832 ETH로 집계됐다. 전주(-50만8433 ETH)와 비교하면 유출세가 잦아든 모습이다.
최근 일주일간 이더리움 스테이킹 연 수익률(APR)은 완만한 상승세를 보이며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갔다.
11월 4일 2.86%에서 출발한 APR은 5일 2.88%, 6일 2.92%로 완만히 상승했다. 이후 7일 2.91%로 소폭 조정됐다가 8일과 10일 2.94%를 기록하며 주 후반 안정세를 유지했다.
스테이커 현황
현재 활성 검증자 수는 99만8004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주 대비 소폭 감소한 수치다.
스테이킹을 새로 시작하려는 입장 대기열(Entry Queue)에는 134만196ETH가 대기 중이며 예상 대기 시간은 약 23일 6시간으로 나타났다.
스테이킹을 해제하려는 퇴장 대기열(Exit Queue)에는 219만5663ETH가 대기 중이며 예상 대기 시간은 약 38일 3시간이다.
퇴장 후 실제 출금 주소로 자금이 이동되기까지 걸리는 스윕 지연(Sweep Delay)은 평균 8.7일로 집계됐다.
단일 스테이커 순위를 보면 ▲리도가 약 847만5037ETH를 예치하며 23.4%의 최대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이어 ▲바이낸스가 330만9328ETH(9.2%), ▲코인베이스가 235만1460ETH(6.5%)로 각각 2위와 3위를 기록 중이다.
▲이더파이는 209만7881ETH(5.8%), ▲피그먼트는 156만1824ETH(4.3%), ▲크라켄은 133만3698ETH(3.7%)로 뒤를 이었다.
이어서 ▲블록대몬(87만6800ETH·2.4%) ▲에버스테이크(70만1600ETH·1.9%) ▲로켓풀(60만1120ETH·1.7%) ▲OKX(56만9189ETH·1.6%) ▲비트코인스위스(44만5176ETH·1.2%) 순으로 나타났다.
최근 1개월 기준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인 상위 스테이커는 ▲블록대몬(+5%) ▲OKX(+1%) 등 이었으며 ▲코인베이스(-6%) ▲로켓풀(-3%) ▲크라켄(-1%) 등은 감소세를 기록했다.
[편집자주] 이더리움은 2022년 9월 지분증명(PoS)으로 전환되며 32 ETH를 예치해 검증자가 되고 보상을 받는 스테이킹 구조를 도입했다. 2023년 4월 샤펠라 업그레이드를 통해 출금 기능이 활성화됐다. 리도·로켓풀 등 유동성 스테이킹의 등장으로 소액 참여가 가능해졌고, 예치 자산의 유동화와 디파이 활용까지 실용성도 확대되고 있다. 스테이킹 흐름은 이더리움의 보안과 가치 창출 구조를 보여주는 핵심 지표로, 이를 파악하기 위해 ▲예치량·출금 추이 ▲검증자 수 ▲보상률 등을 함께 살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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