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립토 딜북] 주간 투자 9.69억 달러...타리뮨·XRP 등 대형 투자

| 강이안 기자

지난주 암호화폐 산업에 9억6975만 달러 상당의 벤처 자금이 유입됐다.

크립토랭크 집계에 따르면 지난 3일부터 10일까지 한 주 동안 암호화폐 산업 전반에서 총 22건의 투자 라운드를 통해 약 9억6975만 달러(약 1조4060억원)가 조달됐다.

이는 전주(33건, 1억7468만 달러) 대비 투자 규모가 약 5배 급증한 수치다. 라운드 수는 줄었지만 시장 내 대형 투자 비중이 확대되며 자금 유입 흐름이 크게 강화된 모습이다.

해당 기간 타리뮨(Tharimmune)이 리버티 시티 벤처스로부터 5억4000만 달러(Post-IPO)를 조달하며 주간 최대 성과를 기록했다. 이어 XRP는 포트리스 인베스트먼트가 참여한 전략적 라운드에서 5억 달러를 확보하며 대규모 유치 흐름을 이었다.

스탠더드 머니는 애니모카브랜즈로부터 800만 달러 규모의 전략적 투자를 받았으며 라바는 앤서니 폼플리아노에게 2억 달러 규모의 비공개 투자를 유치했다.

메타플래닛과 리퍼블릭 테크놀로지스는 Post-IPO 채무조달 방식으로 각각 1억 달러를 확보하며 주목을 받았다. 갤럭시도 같은 형식으로 카난(Canaan)에 7200만 달러 상당의 자금을 투입했다. 블루핀은 수이 그룹 홀딩스에서 채무조달 방식을 통해 435만 달러를 모금했다.

패러다임은 리프트(800만 달러), 리퀴드(760만 달러), 하모닉(600만 달러) 등 다양한 프로젝트의 시드 투자 라운드에 참여했다. YZI 랩스는 퓬(Funes)에 투자를 집행했다.

전략적 투자와 기업 인수 사례도 이어졌다. 팔리세이드는 리플에 인수됐으며 엑스더스가 그레이트풀에, 페이스탠드가 비트웨이지에, 카마가 카카롯zkEVM에, 알파톤캐피털이 블록체인 와이어에 인수합병 형태로 투자를 진행했다.

월간 투자 규모를 보면 지난 6월(48억1000만 달러, 118건)과 7월(40억6000만 달러, 126건) 대비 8월(20억5000만 달러, 114건)에는 둔화됐다가 9월(25억 달러, 101건), 10월(51억3000만 달러, 132건)로 상승세가 나타났다.

11월 현재까지는 총 30건의 투자 라운드를 통해 11억7000만 달러(약 1조7163억원) 규모의 자금이 유입됐다.

최근 30일 기준 투자 활동 지수는 전월 대비 6% 증가하며 ‘보통(Normal)’ 수준을 나타냈다. 지난주에는 전월 대비 10%를 상회하며 ‘높음(High)’ 수준을 기록했으나 이번 주에는 다소 완화된 흐름을 보이고 있다.

해당 기간 총 153건의 투자 라운드가 진행됐다. 이는 전월 대비 20.5% 증가한 수준이다. 총 투자 유치 규모는 50억 달러(약 7조3370억원)로, 전월 대비 23.1% 감소한 흐름을 보였다.

평균 라운드 규모는 300만~1000만 달러 수준을 유지했으며 가장 활발히 투자가 이뤄진 단계는 ‘M&A’ 단계로 확인됐다. 투자 집중 분야는 인공지능(AI) 부문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지난 6개월 기준으로도 인공지능(AI, 32.58%)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결제(26.57%) ▲바이낸스 알파(15.79%) ▲RWA(12.78%) ▲개발자 도구(12.28%) 순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가장 활발히 투자 활동을 펼친 주요 투자사는 ▲코인베이스 벤처스(46건) ▲판테라 캐피털(27건) ▲애니모카 브랜즈(23건) ▲미라나 벤처스(19건) ▲YZi 랩스(20건) ▲GSR(17건) ▲패러다임(17건) 순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