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1월 13일 암호화폐 시장은 비트코인이 소폭 상승하며 10만 3천 달러 선을 유지했으나, 거래량과 청산 규모 등 시장 지표는 불안 요소를 나타냈다.
비트코인은 전날 대비 0.21% 상승한 10만 3,563달러를 기록했고, 이더리움은 2.96% 오른 3,541달러를 나타냈다. 리플(+4.70%), 도지코인(+2.37%) 등 주요 알트코인도 강세를 보인 반면, 트론은 -0.66% 하락했다. 전체 시가총액은 3조 5,000억 달러로 집계됐으며, 비트코인 점유율은 59.03%, 이더리움은 12.22%로 나타났다.
24시간 기준 전체 거래량은 1,784억 달러로 집계됐으며, 디파이(8.45%), 스테이블코인(11.75%), 파생상품(28.13%) 시장 모두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이와 동시에 약 4억 4,900만 달러 규모의 레버리지 포지션이 청산됐으며, 비트코인이 약 1.83억 달러, 이더리움이 약 1.61억 달러로 전체 청산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POPCAT 토큰에서도 이례적인 6,429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다. 거래소별로는 하이퍼리퀴드(1,909만 달러), 바이낸스(1,621만 달러), 바이비트(1,333만 달러)에서 많은 청산이 집계됐으며, 숏 포지션 청산 비율이 대부분 거래소에서 우위였다.
정책 측면에서는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에서 하루 만에 2억 7,800만 달러(약 4,084억원), 이더리움 현물 ETF에서는 1억 8,386만 달러(약 2,697억원) 규모의 순유출이 발생해 투자심리 위축을 보여줬다. 블랙록, 피델리티, 아크 등 주요 ETF 발행사 모두 순유출을 기록했으며, 순유입은 없었다.
기술적 측면에서는 2,403 BTC(2억 5천만 달러 상당)가 크라켄 거래소에서 익명 주소로 이동했고, 바이낸스는 오는 11월 26일 ETH 업그레이드에 따라 입출금 일시 중단 공지를 발표했다. 또한, 나스닥은 커네리 XRP ETF 상장을 승인했으며, 이더리움 기반 리스테이킹 인프라 ‘아이겐제로’, 코딩 협업 솔루션 ‘코드제로’ 등도 주목을 받았다.
국내 시장에서는 비트코인이 글로벌 가격 대비 0.2%가량 프리미엄을 보이며 투자자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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