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셧다운이 43일 만에 종료됐지만 금리인하 전망과 경기 둔화 우려가 뒤섞이며 글로벌 금융시장이 단기 불안정 구간에 들어섰다. 유럽은 지정학적 리스크가 재부각됐고, 중국은 신규대출 급감과 AI 반도체 공급 재조정이 시장 변수를 키우고 있다.
■ 미국: 셧다운 종료…그러나 ‘금리 인하 근거 부족’ 논쟁 본격화
미국 의회가 임시예산안을 통과시키고 트럼프 대통령 서명 절차까지 마무리하면서 사상 최장(43일) 셧다운이 종료됐다. 그러나 지연됐던 경제·고용 지표가 순차 발표되는 과정에서 통계 신뢰성도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연준 인사들의 발언은 엇갈렸다.
CME FedWatch는 이에 따라 12월 인하 가능성을 61% → 51.9%로 하향했다. 다만 로이터 조사에서는 이코노미스트 80%가 ‘12월 25bp 인하’를 예상했다.
■ ECB·영국: 지경학적 리스크·성장 둔화 동반
ECB는 “금융시장이 지정학적 위험을 과소평가한다”며 규제 완화에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 영국 3분기 GDP는 전기 대비 0.1% 증가, 예상치(0.2%)를 하회했다. 사이버 공격으로 일부 자동차 공장 생산이 차질을 빚은 것이 주요 요인이다.
■ 중국: 신규 대출 ‘급감’…AI 반도체 공급 우선순위 조정
10월 위안화 신규대출은 0.22조 위안으로 전월(1.29조 위안) 대비 큰 폭 감소했다. 부동산 침체와 대외 불확실성 속에서 기업·가계가 차입을 꺼리는 흐름이 명확해졌다. 미국의 대중 수출통제 여파로 정부는 SMIC에 화웨이 등 자국 기업에 AI 반도체 우선 공급을 지시했다. 공급망 자립 전략이 강화되는 신호다.
■ 일본: 물가 둔화 속 ‘완만한 상승’ 목표 강조
일본은행 우에다 총재는 “임금·성장 동반의 완만한 물가상승이 목표”라며 정부의 성장 정책 기조와 보조를 맞추는 듯한 발언을 내놓았다. 10월 기업물가는 전년 대비 2.7% 상승(전월 2.8%)해 소폭 둔화됐다.
■ 해외 주요 시각(언론)
■ 글로벌 금융시장 요약(11월 13일 기준)
■ 종합 평가
셧다운 종료로 단기 위험요인은 사라졌지만, 글로벌 금융시장은 정책 불확실성(美 금리·中 성장·日 환율)과 지정학 리스크(유럽)가 다시 부각되며 혼조 양상을 보이고 있다.
향후 발표될 미국 고용·물가 지표는 12월 금리결정의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며, 중국의 신용 둔화와 기술 공급망 전략 변화 역시 글로벌 자금흐름을 흔들 주요 요인으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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