팟캐스트 Ep.214 ㅡ 강제 매수 엔진이 만든 클랜커(CLANKER)의 반전

| 토큰포스트

CLANKER가 새로운 앱코인 모델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알레아 리서치 보고서에 따르면, 밈코인 이미지가 강했던 CLANKER는 ‘강제 매수 메커니즘’을 도입하며 프로토콜 수익을 직접 토큰 가치와 연결하는 구조를 구축했다. 이는 기존 토큰 경제가 주로 보상 분배나 재단 운영에 쓰이던 수익을 시장 매수로 전환함으로써 토큰 수요를 강제로 만들어내는 방식이다. 특히 팟캐스터가 토큰봇을 인수한 뒤, 플랫폼에서 발생하는 모든 수수료가 CLANKER매수에 투입되는 구조가 본격적으로 가동되기 시작했다.

온체인 데이터 역시 이러한 변화의 힘을 뒷받침한다. 2024년 4분기 AI 에이전트 열풍과 코인베이스 X402 표준 도입으로 토큰봇의 트랜잭션 수가 급증했고, 일일 수익은 60만 달러를 넘어서며 블록체인 프로젝트 전체 기준 수익 상위권에 올랐다. 보고서는 이러한 수익이 고스란히 CLANKER 매수 자금으로 전환되면서 지속적인 순매수 압력이 형성되고 있다고 강조한다. 실제로 발표 직후 48시간 만에 신규 사용자 2만 명이 유입되고 40만 달러 이상의 수익이 발생하는 등 초기 반응도 즉각적이었다.

CLANKER팀은 매수 압력을 강화하기 위해 공급 측면에서도 구조적인 변화를 단행했다. 과거 프로토콜 버전에서 누적된 토큰을 전량 소각했으며, 총 공급량 중 약 7%를 단일 유동성 풀에 예치해 시장에서 거래 가능한 물량을 줄였다. 여기에 코인베이스 인터내셔널 무기한 선물 상장까지 더해지며 투기적 수요가 유입되고 거래량이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이러한 조합은 CLANKER의 시가총액이 1억 달러를 넘어서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투자자 관점에서 주목할 점은 CLANKER가 팟캐스터·베이스 생태계의 대리자산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는 점이다. 두 생태계에는 자체 토큰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토큰봇의 수익 구조에 연결된 CLANKER가 간접적인 투자 수단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크다. 보고서에 따르면 팟캐스터는 인수 이후 수익의 3분의 2를 매수 메커니즘에 직접 연결하기로 결정하면서 CLANKER는 실질적인 현금 흐름 기반 토큰이라는 강점을 확보했다.

보고서는 마지막으로 자동화된 자사주 매입 모델이 앱코인의 미래가 될 가능성을 제시한다. 현재는 팀이 수동으로 매수를 집행하고 있지만, 향후 스마트 컨트랙트를 통해 수익 발생 즉시 자동 매수가 이루어지는 구조가 구현될 경우 가격 변동성 완화와 장기적 신뢰 형성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다만 선물 시장을 통한 투기적 변동성 확대 가능성 등 새로운 리스크도 존재하는 만큼 시장의 반응을 면밀히 관찰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