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암호화폐 산업에는 2억2366만 달러의 벤처 자금이 유입됐다.
크립토랭크 집계에 따르면 10일부터 16일까지 한 주 동안 총 14건의 투자 라운드를 통해 약 2억2366만 달러(약 3286억 원)가 조달됐다.
초대형 조달이 집중되며 투자금이 급증했던 전주(22건, 9억6975만 달러) 대비 라운드 수와 투자 규모 모두 크게 축소됐다.
해당 기간 리퍼블릭 테크놀로지스(Republic Technologies)는 Post-IPO 채무조달 방식으로 1억 달러를 확보하며 주간 최대 성과를 기록했다.
라이터(Lighter)는 리빗 캐피털이 참여한 비공개 라운드에서 6800만 달러를 확보하며 주목을 받았다. 사이퍼펑크(Cypherpunk, 전 립 테라퓨틱스)도 윙클보스 캐피털로부터 5888만 달러(Post-IPO)를 조달하며 대규모 유치 흐름을 이었다.
블루핀(Bluefin)은 수이 그룹 홀딩스에서 채무조달 방식을 통해 435만 달러를 모금했다. 세이즈믹(Seismic)은 안드리센호로위츠로부터 1000만 달러를, 쇼다이 네트워크(Shodai Network)는 컨센시스로부터 250만 달러 규모의 시드 투자를 확보했다.
셀프 프로토콜(Self Protocol)은 폴리곤 공동창립자 산딥 네일왈의 개인 투자로 900만 달러 규모의 시드 투자를 받았다.
전략적 투자와 기업 인수 사례도 이어졌다. 벨로드롬 파이낸스(Velodrome Finance)는 에어로드롬(Aerodrome)에, 아처 헌터(Archer Hunter)는 니카 랩스(Nika Labs)에 인수됐다.
이밖에 라이즈(RISE)가 BSX 프로토콜에, 레인(Rain)이 업탑(Uptop)에, 퍼블릭(Public)이 알토(Alto)에 인수합병 형태로 투자를 진행했다.
월간 투자 규모를 보면 지난 6월(48억1000만 달러, 118건)과 7월(40억6000만 달러, 126건) 대비 8월(20억5000만 달러, 114건)에는 둔화됐다가 9월(25억 달러, 101건), 10월(51억3000만 달러, 132건)로 상승세가 나타났다.
11월 현재까지는 총 46건의 투자 라운드를 통해 15억5000만 달러(약 2조2777억원) 규모의 자금이 유입됐다.
최근 30일 기준 투자 활동 지수는 전월 대비 4% 낮은 ‘보통(Normal)’ 수준을 유지했다. 직전 주에는 전월 대비 6% 높은 ‘보통(Normal)’ 수준을 보였으나 열기가 다소 식은 모습이다.
해당 기간 총 139건의 투자 라운드가 집계되며 전월 대비 6.11% 증가한 모습을 보였다. 총 투자 유치 규모는 30억 달러로, 전월 대비 58.9% 줄며 뚜렷한 축소세가 나타났다.
평균 라운드 규모는 300만~1000만 달러 수준을 유지했으며 가장 활발히 투자가 이뤄진 단계는 M&A 단계로 확인됐다. 투자 집중 분야는 인공지능(AI) 부문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6개월 동안 투자 비중이 가장 높았던 분야는 인공지능(AI)으로 32.65%를 차지했다. 이어 ▲결제(25.77%) ▲바이낸스 알파(16.07%) ▲RWA(13.27%) ▲개발자 도구(12.24%) 순으로 집계되며 올해 투자 자금이 특정 인프라·AI 섹터로 집중되는 흐름이 확인됐다.
같은 기간 가장 활발히 투자 활동을 펼친 주요 투자사는 ▲코인베이스 벤처스(47건) ▲판테라 캐피털(27건) ▲애니모카 브랜즈(22건) ▲YZi 랩스(21건) ▲미라나 벤처스(18건) ▲패러다임(17건) ▲GSR(17건)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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