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1일 약 35억3300만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 옵션 만기가 도래한다.
최대 암호화폐 옵션 거래소 데리비트에 따르면 이번 만기 대상 비트코인 옵션 미결제약정(남은 계약 수)은 총 4만651건, 총 명목 가치는 약 35억3366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날 만기 예정인 미결제약정 중 콜옵션은 2만5634건, 풋옵션은 1만5017건으로, 풋/콜 비율(Put/Call Ratio)은 0.59를 기록했다.
통상 풋/콜 비율이 0.7~0.8 이하이면 강세, 1 이상이면 약세로 해석된다. 현재 비율 0.59는 시장 내 강세 기조가 여전히 우위에 있음을 시사한다.
옵션 매수자들이 가장 많은 손실을 입게 되는 ‘최대 고통 가격(Max Pain Price)’은 9만9000달러로 나타났다.
미결제약정 최대 옵션 (당일 만기 기준)
현재 옵션 시장에서는 11만 달러 콜옵션에 미결제약정이 가장 크게 몰리며 단기 상방 기대감이 뚜렷하게 유지되고 있다. 이어 10만8000달러와 10만7000달러 구간에서도 콜옵션이 집중되며 전체적으로 상승 베팅이 우세한 흐름이다. 풋옵션 비중이 거의 포착되지 않는 점은 시장이 당일 만기 기준으로 하방 위험보다 상단 돌파 가능성을 더 크게 반영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미결제약정 최대 옵션 (전체 만기 기준)
14만 달러 행사가의 미결제약정이 가장 높아 중기적으로 해당 구간 돌파 기대가 가장 크게 형성돼 있다. 반면 8만5000달러와 8만 달러 구간에서는 풋옵션 수요가 집중되며 하단 지지선 확인 움직임이 동시에 나타나고 있다. 이는 상단 돌파 기대와 하단 방어 심리가 혼재된 구조로, 옵션 시장이 광폭 변동성 구간에서 방향성을 탐색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최근 24시간 동안 거래된 옵션 계약을 보면 풋옵션 거래량은 3만9634건, 콜옵션 거래량은 3만1924건으로 풋옵션이 우위를 보였다. 24시간 거래량 기준 풋/콜 비율은 1.24다.
이는 단기적으로 하방 헤지 수요가 상대적으로 더 강해졌음을 의미한다. 풋옵션 거래가 콜 대비 뚜렷하게 많아지며 하락 위험을 의식한 방어적 포지션이 확대된 모습이다. 다만 콜옵션 거래도 여전히 상당해 상승·하락 양방향 리스크를 모두 고려한 혼합적 포지션 구성이 이어지고 있다.
거래량 최다 옵션
현재 옵션 시장에서는 풋옵션이 거래량 상위권을 모두 차지하며 하방 위험을 대비하려는 수요가 두드러지고 있다. 특히 9만~8만 달러 구간에 거래가 집중되며 단기 변동성 확대를 의식한 헤지 포지션 형성이 뚜렷한 모습이다. 상방 베팅(콜옵션) 관련 거래는 거의 포착되지 않아, 시장이 현재 구간에서 하단 방어·리스크 관리에 무게를 두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미결제약정 집중 만기일 ▲12월 26일(콜옵션 65%) ▲11월 28일(콜옵션 61%) ▲3월 27일(콜옵션 53%)
거래량 최다 만기일 ▲11월 28일(풋옵션 60%) ▲12월 26일(풋옵션 60%) ▲11월 21일(풋옵션 65%)
토큰포스트마켓에 따르면 11월 21일 오전 8시 47분 기준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4.77% 하락한 8만694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편집자주] 옵션은 투자자가 기초자산 가격 변동에 대해 레버리지 베팅을 하거나 기존 포지션의 위험을 헤징하는 데 활용할 수 있는 파생상품이다. 미래 특정 시점에 사전 결정된 가격에 기초자산 매입 여부를 결정할 '권한'을 주는 '콜옵션(강세 베팅)'과 매도 여부를 결정할 권한을 주는 '풋옵션(하락 예상)'이 있다. 미결제약정은 현재 시장에 남아 있는 옵션 계약의 총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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