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암호화폐 산업에는 14억 달러 규모의 벤처 자금이 유입되며 다시 대형 투자세가 강하게 회복되는 흐름을 보였다.
크립토랭크 집계에 따르면 17~23일 기준 최근 일주일 동안 총 22건의 투자 라운드를 통해 약 14억 달러(약 2조517억원)가 조달됐다.
전주(14건, 2억2366만 달러) 투자금이 급감했던 라운드 수와 투자 규모가 다시 확대된 흐름이다. 라운드 수는 한 주 만에 14건 → 22건(+57%), 조달 금액은 2억2366만 달러 → 14억 달러(+525%)로 증가하며 시장에 대규모 자금이 다시 유입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이번 주 가장 큰 규모의 투자는 미국 예측시장 플랫폼 칼시다. 세콰이아캐피털이 참여한 라운드에서 1억 달러를 조달했다. 크라켄은 시타델시큐리티즈가 참여한 2억 달러 규모의 전략 투자에 성공했다. 도펠은 7000만 달러, 시리즈 C)의 자금을 유치했다.
코인베이스벤처스는 벡터(Vector) 인수(M&A)와 USDai 관련 투자에 참여했다. 테더는 레일즈(Rayls), 레든(Ledn)에 투자하며 생태계 확장 전략을 이어가고 있다. 지갑 서비스 젠고(ZenGo)는 문페이로부터 전략 투자를 유치했다.
AI 기반 트레이딩 플랫폼 뉴머라이(Numerai)는 유니온스퀘어벤처스가 주도한 3000만 달러 시리즈 C를 성사시켰다. 리볼루트(Revolut)도 그린옥스 캐피털 등 다수의 투자사에서 자금(비공개)을 조달했다.
월간 투자 규모를 보면 지난 6월(48억1000만 달러, 118건)과 7월(40억6000만 달러, 126건) 대비 8월(20억5000만 달러, 114건)에는 둔화됐다가 9월(25억 달러, 101건), 10월(51억3000만 달러, 132건)로 상승세가 나타났다.
11월 현재까지는 총 66건의 투자 라운드를 통해 26억4000만 달러(약 3조8699억원) 규모의 자금이 유입됐다.
최근 30일 기준 투자 활동 지수는 전월 대비 17% 감소하며 '낮음(Low)'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직전 기간의 열기가 크게 식은 모습이다.
해당 기간 총 118건의 투자 라운드가 집계되며 전월 대비 15.7% 감소한 모습을 보였다. 총 투자 유치 규모는 40억 달러로, 전월 대비 45.1% 줄며 뚜렷한 축소세가 나타났다.
평균 라운드 규모는 300만~1,000만 달러 수준이었으며 가장 활발히 투자가 이뤄진 단계는 시드(Seed) 단계로 확인됐다. 투자 집중 분야는 인공지능(AI) 부문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6개월 동안 투자 비중이 가장 높았던 분야는 인공지능(AI)으로 31.89%를 차지했다. 이어 ▲결제(25.51%) ▲바이낸스 알파(16.07%) ▲RWA(13.78%) ▲데이터 서비스(12.76%) 순으로 집계됐다. 올해 투자 자금이 특정 인프라 및 AI 섹터로 집중되는 흐름이 확인됐다.
같은 기간 가장 활발히 투자 활동을 펼친 주요 투자사는 코인베이스 벤처스(46건), 판테라 캐피털(26건), 패러다임(22건), 애니모카 브랜즈(20건)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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