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기반 탈중앙화 AI 개발 플랫폼 FLock은 2025년 3분기에 API 플랫폼 출시와 전략적 파트너십 확대, 주요 거래소 상장을 통해 연구 중심 프로젝트에서 상업화 단계로 도약했다. 2025년 3분기 기준 FLOCK의 유통 시가총액은 1분기 대비 104% 증가한 6,120만 달러로 급등하며, 토큰 가격은 0.15달러에서 0.27달러로 72.5% 상승했다. 특히 코인베이스와 업비트 상장은 하루 만에 각각 36% 이상의 가격 상승을 유도하며 3분기 내 최고 0.67달러까지 정점을 찍었다.
한편, 블록체인을 활용해 프라이버시를 보존하면서도 커뮤니티가 참여하는 AI 모델 훈련을 가능케 한다는 점에서, FLock은 중앙화된 연합 학습의 한계를 극복한 플랫폼으로 주목받고 있다. AI Arena, Moonbase, FL Alliance라는 세 가지 핵심 모듈을 중심으로, 데이터는 로컬에 머무르고 훈련 결과만 공유되며, 모든 과정은 온체인에서 검증되고 인센티브가 조율된다.
FLock은 2025년 9월 API 플랫폼과 모델 수익화를 위한 Moonbase를 함께 출시하며 탈중앙화된 수익 구조를 구체화했다. 개발자들은 성능이 입증된 모델을 API로 배포하면 수익을 공유받을 수 있으며, OpenAI와 호환되는 설계로 진입 장벽을 낮췄다. gmFLOCK이라는 새로운 스테이킹 모델도 도입돼 장기 락업 인센티브를 강화하고, 단기 채굴 및 덤핑 행동을 억제했다.
세부 지표를 보면, 훈련 노드와 위임자는 증가했으나 훈련 제출과 검증 제출은 감소했다. 이는 참여자의 증가가 곧바로 생산성 지표로 이어지진 않음을 반영한다. 다만 Moonbase 호스팅과 API 수익 분배가 본격화된 만큼, 고품질 모델 개발 동기는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실제로 UNDP, 홍콩 정부 AI 이니셔티브, 알리바바 Qwen 해커톤 등과의 협력에 힘입어 기관 채택과 응용 사례가 확대되고 있다.
알레아 리서치에 따르면, FLock은 정부와의 신뢰 기반 협업을 토대로 경쟁 프로젝트 대비 가장 강력한 ‘탈중앙화 AI 유틸리티’를 확보한 플랫폼 중 하나로 분류된다. 특히 민감 정보가 다뤄지는 공공 의료, 에너지, 기후 분야에서 프라이버시 보존형 AI 툴로 주목받는다.
앞으로 FLock은 다층 파트너십 확대, 기업용 통합 심화, API 기반 수익화 전략을 중심으로 진화를 예고하고 있다. FLock이 제시하는 ‘신뢰 기반 분산 AI 모델’은 과연 중앙화된 기존 AI 거버넌스에 도전장을 던질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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