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5일 퇴근길 팟캐스트 — 비트코인 9만 달러대 후퇴…현물 ETF 자금 유출·롱 청산 압력 확대

2025년 12월 5일 암호화폐 시장은 비트코인이 9만2천달러대까지 하락하며 약세 흐름을 보였고, 주요 알트코인도 대부분 동반 하락했다. 시장에서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중심으로 대규모 롱 포지션 청산이 확인됐고, 미국 현물 ETF에서 상당한 자금 유출이 발생하는 등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0.94% 하락한 92,288.31달러를 기록했으며, 이더리움은 1.13% 하락한 3,169.67달러로 집계됐다. 리플(-4.22%), 솔라나(-3.54%), 도지코인(-2.32%), 카르다노(-2.83%) 등 대다수 상위 알트코인이 하락한 가운데, 트론만이 2.46% 상승한 모습을 보였다. 전체 시장 시가총액은 3조 1,380억 달러, 비트코인 점유율은 58.69%, 이더리움은 12.19%로 나타났다.

24시간 기준 전체 거래량은 1,235억 달러로 감소세를 보였으며, 디파이 시가총액은 812억 달러, 거래량은 114억 달러로 23.33% 줄었고, 스테이블코인 거래량도 20.39% 감소하며 1,042억 달러 수준으로 집계됐다. 파생상품 거래량은 하루 전 대비 16.10% 하락한 1조 1,120억 달러로 나타나, 전반적인 관망세가 강화됐다.

한편, 지난 24시간 동안 약 1억5,032만 달러 규모의 레버리지 포지션이 청산됐으며, 대부분은 롱 포지션으로 구성됐다. 바이낸스에서는 727만 달러 청산 중 72.43%가 롱 포지션이었고, OKX는 229만 달러, 바이비트는 211만 달러 규모가 청산되며 각각 롱 비중이 76.08%, 81.75%를 차지했다. 자산별로는 비트코인에서 9,006만 달러, 이더리움에서 8,790만 달러가 청산되며 시장 전반의 과도한 상승 베팅이 조정 국면으로 전환되는 조짐을 보였다.

정책 측면에서는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와 이더리움 현물 ETF에서 각각 2,864억 원, 611억 원 규모 자금이 순유출되며 투자심리 악화가 반영됐다. 탈중앙화 스테이블코인 프로토콜 USPD는 100만 달러 규모 익스플로잇 공격을 받아 피해를 입었고, 이탈리아는 암호화폐 개인 투자자 보호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발표했다.

기술적으로는 매트릭스포트가 바이낸스에서 3.5억 달러 규모 비트코인을 출금했으며, OKX를 통한 테더(USDT) 2.8억 달러 이체가 양방향으로 발생해 대형 자산 이동이 감지됐다. 업비트는 지갑 점검을 마친 후 일부 디지털 자산의 입출금을 순차 재개했고, 바이낸스와 빗썸은 각각 LUNA와 POL 네트워크 업그레이드를 앞두고 입출금 일시 중단을 공지했다.

국내 투자자 심리는 관련 언급이 없으나, 전체적으로 시장의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스테이블코인 및 디파이 리스크 회피 자산 선호가 상승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