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3 게임 길드로 주목받았던 일드 길드 게임즈(Yield Guild Games, YGG)가 기존 장학금 기반 모델에서 커뮤니티 중심의 온체인 게임 퍼블리셔로 전략 전환을 마쳤다. 최근 팟캐스트 'LOL 라운지'에서 다뤄진 내용에 따르면, YGG의 새로운 퍼블리싱 플랫폼 'YGG 플레이'는 게임 콘텐츠 배포, 커뮤니티 참여, 온체인 인센티브까지 통합하는 확장형 인프라로 자리 잡고 있다. YGG는 퍼블리싱 첫 타이틀 'LOL 랜드'를 통해 750만 달러 이상의 수익을 창출했고, 그 중 일부인 370만 달러를 사용해 자사 YGG 토큰 2,410만 개를 재매입했다. 이는 총 유통량의 약 3.84%를 차지한다.
출발은 플레이투언(Play-to-Earn, P2E) 장학금 길드였다. 액시 인피니티와 같은 초창기 블록체인 게임 진입 장벽을 낮춰주며 주목받았지만, 수익 지속 가능성 문제로 P2E 모델이 한계를 보이자 YGG는 길드 조직을 넘어 플랫폼 역할로 진화했다. 퍼블리싱의 핵심인 YGG 플레이는 자체 보드게임 LOL 랜드를 비롯해 기가채드뱃, 기가버스 등 다양한 제휴 게임들을 큐레이션·배포하며, 퀘스트 기반 인센티브로 사용자 확장을 시도하고 있다. LOL 랜드는 출시 당시 주말 동안 2만 5천 명 이상이 참가했으며, 프리미엄 모드에서는 NFT 희귀도에 따라 게임 내 추가 보상이 제공된다. LOL 토큰은 자체 런치패드를 통해 발행됐고, P2A(Play-to-Airdrop) 보상 시스템으로 참여를 유도했다.
YGG는 단순한 게임 배포 이상으로 사용자 참여 인프라를 구조화 중이다. ‘커뮤니티 퀘스팅’ 시스템과 100개 이상 구성된 ‘온체인 길드’는 XP 기반 사용자 성장 구조와 디지털 자산 보상을 통합하면서 커뮤니티 활성화를 돕는다. 이들 길드는 스마트 계약 기반 퀘스트·재무 관리·기여 추적 등을 통해 완전히 탈중앙화된 운영이 가능하다. 이러한 변화는 단기 캠페인 프로그램인 GAP에서 커뮤니티 기반 장기 퀘스트 체제로의 전환을 보여준다.
차세대 참여 방식으로는 ‘퓨처 오브 워크(FoW)’ 이니셔티브도 주목된다. AI 데이터 라벨링, 로봇 원격 조작, 분산 인프라 참여 등 마이크로 작업을 게임형 UX로 제공한다. 로봇 기업 프로도봇과의 협업을 통해 실제 보도 위 로봇을 제어하는 참여도 이미 시도됐다. 동시에 데이터 플랫폼 사피엔과 함께 AI 학습용 데이터를 수집하는 작업도 포함됐다.
메사리 리서치에 따르면, YGG는 현재까지 2,370만 달러 규모의 외부 투자를 유치했으며 초기 NFT 대여-플레이 모델에서 벗어나 분산형 게임 생태계 구축을 위한 장기 전략을 실행 중이다. 대부분의 YGG 토큰은 2026년 내 완전 잠금 해제될 예정으로, 앞으로의 수익 흐름을 위해 퍼블리싱 성공과 커뮤니티 성장의 연계가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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