팟캐스트 Ep.287ㅡ아시아 게임체인 ‘오아시스’, 이제는 RWA와 IP 시장 정조준

| 토큰포스트

오아시스(Oasys)는 2022년 반다이남코, 세가, 유비소프트 등 유명 게임사들이 참여한 컨소시엄이 출시한 EVM 호환 블록체인으로, 원래는 고속 처리와 소액 결제가 필수적인 온체인 게임을 타깃으로 한 플랫폼이다. 활용성을 확대하기 위해 레이어 1 허브와 각 앱 전용의 레이어 2 버스(Verse) 체인을 결합한 구조를 채택했다. 플레이어는 별도의 가스비 없이 빠르고 효율적인 트랜잭션을 경험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이제 오아시스는 게임 중심 구조를 유지하면서도 실물자산(RWA) 및 지적재산권(IP) 토큰화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플랫폼은 약 1,500 TPS의 성능과 가스 없는 UX를 제공하며, 아시아의 복잡하고 파편화된 규제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허브+버스 구조를 통해 기관 맞춤형 체인 설계를 지원한다. 특히 SBI 홀딩스, 라쿠텐, 애니메체인 등과 파트너십을 통해 일본 규제 시장에서 발판을 마련했고, 이 기반 위에서 부동산, 음악, 애니메이션 등의 자산 토큰화를 실험 중이다.

싱가포르, 홍콩 등 아시아 주요 규제 당국이 RWA 관련 파일럿을 시도하는 가운데, 오아시스는 라이선스를 갖춘 파트너와 협업을 통해 시장 출시를 앞당기고 있다. 최근에는 일본 도쿄 부동산 토큰화 시범 사업(약 7,500만 달러 규모)에 착수했으며, 궁극적으로는 약 2,000억 달러 이상의 자산을 온체인화하는 비전을 제시했다. 동시에 라쿠텐 포인트를 전환해 OAS 토큰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하면서, 일반 소비자 접근성도 확대한 상태다.

이러한 전략은 메타버스와 Web3에 익숙한 아시아의 젊은 사용자 및 IP 중심 산업 환경과도 잘 부합한다. 애니메체인과의 협업을 통해 생성형 AI 시대에 발생할 수 있는 IP 오남용 문제에 대응하고자, 온체인 기록과 로열티 자동화 시스템도 개발 중이다. 애니메이션 산업을 시작으로 음악, 영화, 게임 IP로 확장이 가능한 구조다.

오아시스는 기존 게임 인프라와 사용자 경험을 기반으로 RWA와 IP 토큰화에 최적화된 인프라를 제공하려 한다. 대체로 유사 범용 블록체인 대비 더 선명한 아시아 우선 전략과 규제를 내재화한 설계를 강점으로 내세우며, SBC, 라쿠텐 등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준수 태세를 강화하고 있다. 또한 EVM 호환성과 아비트럼 오빗(Orbit) 통합 등 개발자 친화적 기능도 지속 확장 중이다.

알레아 리서치에 따르면, 오아시스는 현재 게임, 결제, NFT, RWA 등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이 공존할 수 있는 통합 생태계를 구축 중이며, RWA 시장의 사례 확대와 글로벌 IP 유치가 이후 성장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