팟캐스트 Ep.294ㅡNFT 거래소를 넘어선 매직에덴… ‘크립토 대중’을 잡은 웹3 엔터 플랫폼의 재탄생

| 토큰포스트

토큰포스트 팟캐스트 에서는 매직에덴(Magic Eden)의 변화를 중심으로 NFT 마켓의 진화 방향을 조명했다. 특히 2025년 기준 매직에덴은 단순한 NFT 거래소가 아닌, 게임적 재미와 수익 모형이 결합된 ‘크립토 엔터테인먼트 플랫폼’으로 전환 중이다.

2021년 설립된 매직에덴은 초기에 솔라나 기반 NFT 마켓플레이스로 출발해 약 150억~200억 달러 이상의 누적 거래액을 기록했다. 저렴한 수수료, 크리에이터 중심 설계로 빠르게 시장 점유율을 올렸지만, 이로 인해 많은 사용자와 투자자들은 지금까지도 매직에덴을 ‘솔라나 1등 NFT 거래소’ 정도로 단순화해 평가해왔다.

그러나 매직에덴은 최근 1년간 수익구조와 플랫폼 방향성을 적극적으로 전환해왔다. 공동 창업자 잭은 2024년 기준 플랫폼 수익의 30% 이상이 NFT 거래 수수료가 아닌 토큰 트레이딩(자체 토큰 $ME 포함)에서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는 수익 다변화를 통해 전통 NFT 마켓플레이스에서 탈피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매직에덴의 핵심 전략은 ‘재미 중심 UX 강화’다. 이를 상징하는 기능이 ‘럭키 바이(Lucky Buy)’와 ‘팩(Packs)’이다. 럭키 바이는 사용자가 적은 금액으로 원하는 NFT를 뽑기 형식으로 획득할 수 있는 기능으로, 2023년 9월 출시 이후 빠르게 인기 서비스로 자리잡았다. 이어 2025년 말 도입된 ‘팩’은 실제 카드팩을 뜯듯 확률형 수집품을 열 수 있는 기능으로, 첫 주에만 1,500만 달러 이상의 매출을 발생시켰다. 이는 당시 NFT 전체 시장 매출을 뛰어넘는 수치로, 게임적인 재미 요소가 크립토 사용자 유입에 효과적임을 입증한다.

이러한 서비스는 규제 리스크도 동반한다. 특히 럭키 바이와 팩은 확률형 요소 탓에 도박 상품으로 분류될 여지가 있어 미국 시장에서는 서비스가 제한됐다. 매직에덴은 이 문제를 ‘지리적 차단(Geo-blocking)’ 기술로 대응, 미국 사용자 접속만 차단하고 글로벌 시장, 특히 한국과 동아시아 시장에 집중함으로써 새로운 사용자층을 확보했다. 이를 통해 규제를 위기보다 기회로 전환하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매직에덴은 2025년부터 본격적인 ‘수익 환원’ 정책을 시행 중이다. 전체 수익의 30%를 재투자해 $ME 토큰과 주요 NFT 컬렉션을 직접 매입하는 바이백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이 중 15%는 공개 시장에서 $ME 토큰을 사들이고, 나머지 15%는 플랫폼 내 NFT 컬렉션을 매입해 온체인 보관소에 보유한다. 이러한 구조는 토큰과 NFT의 가격 하방을 직접 방어하면서, 프로젝트의 성장성에 따른 실질 수혜를 커뮤니티로 환원하는 효과를 낸다.

매직에덴은 이러한 방식으로 크립토 업계에서 드물게 ‘프로젝트의 성공 = 사용자와 투자자의 수익’이라는 구조를 작동시키고 있다. 이는 단순한 구호에 그치지 않고 플랫폼 설계에 내재화된 점에서 의미가 크다.

향후 매직에덴은 크립토 대중화 전략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수집형 게임 플랫폼 ‘다이시(Dicey)’ 등 자체 브랜드 서비스 개발을 확대하고 있으며, 이를 모바일 지갑 안에 통합해 ‘재미·투자·거래·수집’을 하나로 구현하는 크립토 엔터테인먼트 허브로 도약하는 것이 목표다. 새로운 웹3 사용자 유입의 '주 출입구'로 자리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