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콘 파이낸스는 스테이블코인의 안정성과 디파이 수익 창출의 가능성을 동시에 충족하는 새로운 접근 방식을 제시하며 주목받고 있다. 메사리 리서치의 리포트에 따르면, 이 프로젝트는 과담보 안정자산 USDf와 수익 창출용 sUSDf로 구성된 듀얼 토큰 구조를 기반으로 설계됐다. 최근 4,500만 달러 이상의 투자를 유치했고, DWF 랩스와 긴밀한 파트너십으로 운영되고 있다는 점에서 기관급 신뢰성과 확장성 모두를 노리겠다는 의지가 엿보인다.
팔콘이 해결하고자 하는 핵심 문제는 기존 스테이블코인의 생산성 부재다. 대부분의 스테이블코인이 단순한 디지털 달러로만 활용되는 반면, 팔콘은 이를 ‘수익형 자산’으로 확장하겠다는 비전을 지닌다. 이를 위해 USDf는 흔들림 없는 안정성을 제공하고, sUSDf는 다양한 정량 전략 기반 수익을 자동으로 누적한다. 이로써 사용자는 안정성과 수익 중 원하는 바에 맞게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을 제공받는다.
USDf는 USDC, USDT뿐 아니라 BTC, ETH, 토큰화금, 토큰화주식 등 다양한 자산을 담보로 민팅된다. 단, 비스테이블 및 RWA 담보는 유동성과 변동성에 따라 동적으로 조정된 과담보 비율(OCR)을 적용한다. USDf 가격은 델타 중립 헤징과 거래소간 차익거래 메커니즘을 통해 1달러 페그를 유지한다.
한편 sUSDf는 USDf를 팔콘의 볼트에 스테이킹함으로써 발행되며, 여기서 발생하는 수익은 펀딩 레이트 차익거래, 스테이킹, 옵션 전략 등으로부터 비롯된다. 사용자는 고정된 기간 동안 sUSDf를 잠금으로써 보상을 높이는 리스테이킹 기능도 활용할 수 있다. 이 과정을 통해 발행된 ERC-721 NFT는 만기 시 원금과 수익을 자동 정산한다.
특히, 팔콘은 내부 보험 기금을 운용해 급격한 시장 충격에도 모든 사용자의 자산 안정성과 USDf의 가격 페그를 유지하겠다는 계획이다. 이 기금은 월간 수익의 일부를 배정받아 성장하며, 시스템 차원의 리스크 완충 장치로 작동한다. 실제 스트레스 시나리오에서는 sUSDf 수익 보전과 USDf의 페그 복원 역할을 동시에 수행하도록 설계되었으며, 모든 운용은 온체인 상에서 투명하게 감시 가능하다.
메사리 리서치에 따르면, 팔콘 파이낸스는 단순히 수익성 강화형 스테이블코인을 넘어선 ‘디지털 자산-실물 자산’ 간 가교 역할로 진화할 가능성이 높다. 경쟁이 치열한 스테이블코인 시장에서 팔콘은 DeFi 전략과 RWA 연계를 강조하는 차별화된 접근을 취하며, USD 기반 경직된 금융 시스템을 보완할 하나의 대안으로 자신을 포지셔닝하고 있다.
팔콘 파이낸스가 진정한 디지털 금융 인프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높은 담보 효율성과 지속적인 수익 유지, 리스크 방어 능력을 꾸준히 입증해야 할 것이다. 과연 스테이블코인은 단지 결제 수단에서 벗어나 수익 창출형 자산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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