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C 기관 트래커] 403만 BTC…보유 기관 수는 '정체'

| 손정환 기자

기관 보유 비트코인 총량은 403만 BTC로 집계됐다.

29일 기준 비트코인트레저리 집계에 따르면 기관이 보유 중인 비트코인은 총 403만 BTC로, 최근 30일 기준 0.6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비트코인을 보유한 기관 수는 변동 없이 총 359곳을 유지했다.

기관 비트코인 보유량·보유 주체 수 / 비트코인트레저리

상장 기업 108만8114 BTC|약 976억5100만 달러|전체 비트코인 공급량의 5.181%

상장사 중 스트래티지(MSTR)는 비트코인 공급량의 약 3.20%에 해당하는 67만1268 BTC를 보유하며 단일 최대 보유 기관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이달 첫날 130 BTC를 매입한 데 이어 8일 1만624 BTC, 15일에 1만644 BTC를 추가했다.

국내에서는 현재 5개 상장사가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다. 보유량 변동은 없었지만, 비트맥스는 순위가 한 계단 상승했고 비트플래닛과 위메이드는 각각 한 계단씩 하락했다.

사기업 27만9414 BTC|250억7800만 달러|1.331%

그외 아이오닉 디지털(2662 BTC), 잽 솔루션스(1500 BTC), GIGA Inc(1210 BTC), 멜라니온 디지털(342 BTC), 엔젤 스튜디오스(303 BTC)가 10위권에 올랐다.

정부 64만7019 BTC|579억9800만 달러|3.081%

이어 아랍에미리트(6420 BTC)와 부탄(5984 BTC)이 뒤를 이었다. 미국은 이달 4일 1781 BTC, 12일 3 BTC를 추가했다. 부탄은 지난달 19일 73 BTC를 처분한지 약 3주 만에 170 BTC를 더 매각했다.

ETF·거래소 164만2182 BTC|약 1471억3000만 달러|전체 비트코인 공급량의 7.820%

블랙록의 비트코인 현물 ETF(IBIT)는 77만8052 BTC를 보유하며 전체 공급량의 3.705%를 차지해 ETF·거래소 가운데 가장 큰 규모를 유지하고 있다. 블랙록 IBIT는 이달 4일(-759 BTC)까지 6회 연속 비트코인을 처분했지만 9일(317 BTC)과 16일(2020)은 보유량을 다시 확대하는 움직임을 보였다

디파이·스마트컨트랙트 37만6938 BTC|약 337억6500만 달러|전체 비트코인 공급량의 1.795%

랩트비트코인(WBTC)은 12만7243 BTC를 보유하며 디파이·스마트컨트랙트 부문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편집자주] 비트코인은 다양한 방식으로 축적되고 있다. ① 인플레이션 헤지와 미래 가치 저장 수단으로 보고 직접 매입하는 상장기업, 사기업, 정부, ② 투자자 자산을 대신 보관하며 시장 수요에 응답하는 ETF·펀드, 거래소·커스터디, DeFi 스마트컨트랙트 등이 대표적이다. 기관과 정부의 BTC 보유가 꾸준히 증가하면서 유통 물량이 줄어들고, 시장 가격에 중장기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정부 보유 확대는 비트코인의 제도권 편입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이번 기사에서는 글로벌 기관, 정부, 커스터디별 비트코인 보유 현황을 한눈에 살펴본다. [편집자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