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이블코인 부의 대이동] ④ 스테이블코인과 CBDC는 무엇이 다른가

| 토큰포스트

스테이블코인은 비트코인과도, CBDC와도 다르다. 법정화폐에 고정된 가격을 유지하면서도, 탈중앙화된 생태계에서 실사용 가능한 가장 현실적인 ‘디지털 돈’이다. 『스테이블코인 부의 대이동』은 스테이블코인이 왜 미래 금융의 핵심이 될 수밖에 없는지를 경제·정책·기술의 관점에서 정리한 역작이다. 토큰포스트 북클럽은 이 책을 통해 앞으로의 화폐 경쟁 구도에서 스테이블코인이 어떤 자리를 차지할 것인지 5편에 걸쳐 차근차근 풀어가고자 한다. [편집자주]

스테이블코인과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는 겉보기에는 비슷하다. 모두 법정화폐의 가치를 디지털 형태로 구현하고, 국경 없는 결제와 빠른 송금을 가능하게 만든다.

하지만 『스테이블코인 부의 대이동』은 명확히 선을 긋는다.

“CBDC는 통제의 기술이고, 스테이블코인은 선택의 기술이다.”

CBDC는 중앙은행이 발행한다

CBDC는 말 그대로 국가가 직접 발행하는 디지털 화폐다. 지폐나 동전처럼 중앙은행의 부채로 기록되며,
국민의 계좌에 직접 예치될 수 있다.

이는 이론적으로는 금융포용성과 정책 효율성을 높이는 기술이지만, 반대로는 국가가 국민의 모든 거래 내역을 추적·통제할 수 있는 구조이기도 하다.

스테이블코인은 민간이 발행한다

스테이블코인은 법정화폐의 가치를 추종하지만, 그 발행 주체는 테더, 서클, 메이커다오 같은 민간 기업 또는 탈중앙화 프로토콜이다.

이들은 자산을 담보로 디지털 토큰을 발행하고, 블록체인 네트워크 위에서 유통시키며, 중앙의 개입 없이 시장 참여자들 간에 거래가 이뤄진다.

가장 큰 차이: ‘신뢰를 어디에 두는가’

CBDC는 정부를 믿는 시스템이다. 정부가 모든 계좌를 통제하고, 실시간으로 결제를 관리하며, 필요에 따라 자산을 제한하거나 정책적으로 개입할 수 있다.

스테이블코인은 코드, 담보, 투명성, 시장 검증을 기반으로 한 신뢰 구조를 갖는다. 누구도 거래를 멈출 수 없고, 누구나 검증 가능한 장부가 공개되어 있으며, 네트워크가 분산돼 있어 한 명의 결정으로 좌우되지 않는다.

CBDC는 효율, 스테이블코인은 자유

CBDC는 효율적이다. 실시간 세금 징수, 복지지급, 소비쿠폰 발행 등이 모두 자동화될 수 있다.

하지만 『스테이블코인 부의 대이동』은 묻는다.

“당신의 돈이 정부 정책에 따라 자동으로 차감된다면, 그것은 진짜 돈인가?”

반면 스테이블코인은 개인의 지갑에 들어 있는 이상, 그 자산은 그 누구도 동결하거나 회수할 수 없다.

CBDC는 디지털 화폐이고, 스테이블코인은 디지털 자산이다

CBDC는 국가가 만든 공식 통화이며, 시민은 수동적 사용자로 참여한다.

반면 스테이블코인은 시민이 선택하고, 관리하며, 직접 소유하는 탈중앙화 화폐다. 그 구조 자체가 정치·금융 권력으로부터의 독립을 전제로 한다.

스테이블코인 부의 대이동』은 이것이야말로 “신뢰와 권력, 투명성과 통제 사이에서 우리가 무엇을 선택할 것인가”의 문제라고 강조한다.


📖 다음 연재에서는 스테이블코인이 어떻게 실생활에서 쓰이고 있고, 어떻게 글로벌 자산 흐름을 바꾸며, ‘부의 대이동’을 촉진하고 있는지 실제 사례 중심으로 살펴본다.

👉 책 구매 및 북클럽 콘텐츠 보기 스테이블코인 부의 대이동』 – 통화의 본질을 다시 쓰는 두 기술의 충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