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크립토, '수익률' 논쟁을 넘어 '신용'의 문제를 해결해야 할 때

| 토큰포스트

암호화폐 시장에서 '이자(Yield)'는 늘 뜨거운 감자다. 은행 예금보다 높은 수익률을 좇아 자금이 이동하고, 전통 금융권은 이를 경계한다. 본지는 그동안 혁신을 가로막고 기득권의 이익만을 방어하려는 은행권의 행태를 날카롭게 비판해왔다. 물론 은행이 그들의 수익을 보호하려는 것은 사실이며, 이에 대한 비판은 여전히 유효하다.

하지만 이 문제를 조금 더 냉철하게, 이른바 '스틸멘(Steelman)' 논법으로 바라볼 필요가 있다. 만약 은행 예금에 묶여 있던 거액의 자금이 대거 이탈해 크립토 생태계로 넘어간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단순히 은행의 배가 아픈 것으로 끝나지 않는다. 은행의 자금 조달 비용은 비싸지고 불안정해진다.

이 비용 상승은 필연적으로 대출 금리 인상과 대출 심사 강화로 이어진다. 그리고 그 고통을 가장 먼저, 가장 아프게 느끼는 계층은 대기업이나 고액 자산가가 아니다. 바로 금융 접근성이 가장 취약한 중소기업(SME)과 저신용 소비자들이다.